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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희, 카톡선 양현석에 "김밥집 오빠사진 봤다"…법정선 "쓰레기"

머니투데이
  • 유동주 기자
  • 이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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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3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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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마약투약 혐의를 받는 그룹 아이콘(iKON)의 전 멤버 비아이(24·김한빈) 관련 공익신고자 한서희가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검찰청에서 검찰 조사에 응하기 전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6.23/뉴스1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마약투약 혐의를 받는 그룹 아이콘(iKON)의 전 멤버 비아이(24·김한빈) 관련 공익신고자 한서희가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검찰청에서 검찰 조사에 응하기 전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6.23/뉴스1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에게 보복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연예인지망생 출신 한서희가 법정에서 양현석 대표에 대해 "저런 쓰레기", "가소로웠다" 등 거친 표현을 써가며 비난했다.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에서 열린 공판에서 한서희는 양 전 대표를 대하는 태도에 일관성이 없다고 양 전 대표 측 변호인이 추궁하자 이같은 반응을 보였다.




한때 양현석과 '카톡' 대화 친근하게 나누던 한서희…법정에선 "저런 쓰레기"



이날 변호인은 한서희가 양 전 대표와 알게 된 2015년 하반기부터 2016년 6월경까지 양 전 대표와 카카오톡을 통해 주고 받았던 대화 내용을 법정에서 증거로 제시했다. 한서희가 협박을 당해 무섭게 생각했다는 양 전 대표와 스스럼없이 친하게 지냈다는 취지다.

변호인은 "카톡 문자를 보면 증인(한서희)이 양현석을 스스럼없이 친하게 대했는데 '무섭다고 생각했다'면 (카톡 내용과)연결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한서희는 "(서로 카톡 대화를 주고받던)그땐 안 무서웠고 (나중에 협박을 당해서) 무서워진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변호인이 "피고인(양현석)에 대해 '늙은 아저씨' 등의 호칭을 썼다고 경찰 조사에서 말했는데, '(양현석을) 무서워했다'는 사람의 태도랑은 안 맞는다"고 다시 추궁했다.

변호인의 추궁에 한서희는 "가소로웠다. 솔직히 말해도 될까요? 저런 쓰레기 왜 무서워야하는지 모르겠고 저는 이 사건으로 인해 스스로 강한사람이라는 거 알게 됐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이어 "(양현석과의 대화를)녹음이라도 할 걸, (양현석을)협박이라도 할 걸, 그걸 못해서 한이에요"라고도 했다.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비아이 마약수사 무마' 관련 특정범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2022.5.30/뉴스1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비아이 마약수사 무마' 관련 특정범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2022.5.30/뉴스1

한서희는 술자리에서 처음 본 뒤 2016년 5월경까지는 양 전 대표를 자주 봤지만, 빅뱅 매니저였던 A씨(양 전 대표와 함께 협박혐의로 기소당한 공동피고인)를 알게 된 이후엔 양 전 대표를 자주 보지 못했다고도 증언했다.

양 전 대표와 만나지 못한 3개월 쯤 뒤인 2016년 8월23일 혹은 24일에 A씨를 통해 양 전 대표에게 불려가 YG소속 그룹 아이콘 전 멤버인 '비아이(본명 김한빈)' 관련 경찰의 마약수사에서 진술을 변경하라는 식의 협박을 당했다는 게 한서희 주장의 핵심이다.

한서희가 비아이에게 마약류를 팔거나 같이 흡연하고 투약했다고 경찰에서 했던 진술을 번복하라고 협박을 받았다는 게 한서희 공익신고의 주요 내용이다.




한서희 "'오는정김밥'서 오빠 사진 봤어요"



이날 변호인은 한서희와 양 전 대표 사이의 카톡 대화를 법정서 읽어가며 질문하기도 했다. 해당 카톡 대화에 따르면 2015년 10월경 한서희는 양 전 대표가 보내주기로 약속했던 '티켓'을 보내지 않자, "표 보내는 거 까먹으셨죠?"라고 묻는다.

이에 양 전 대표는 "카톡했는데 답 없더라고…보낼게 미안…혹시 모르니 오늘 보내줄게"라고 했고, 한서희는 거주지 주소를 "중구 신당동 OOOO아파트 …"라고 직접 알려준다.

주소를 받은 양 전 대표는 "이따 보내고 연락줄게"라고 약속했고 당일 바로 배송된 티켓을 받고 한서희는 "감사합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한서희는 유명 김밥집인 제주 '오는정김밥' 벽면에 있는 연예인들의 방문기념 사진들 중에서 양 전 대표가 찍힌 사진을 발견하고 "김밥집에서 오빠사진 발견했어요. '오는정김밥' 지금 왔다 봤어요"라는 카톡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한서희 인스타그램/
한서희 인스타그램/

이날 변호인이 2016년 6월 이후부터 8월 하순까지 양 전 대표와 만나기 어렵게 된 이유에 대해 묻자 한서희는 "저는 양현석을 피한 적은 없어서 모르니 (못 만난 이유에 대해)양현석한테 물어보라"고 답하기도 했다.

한서희는 이날 증인신문에서 양 전 대표 측 변호인으로부터 YG사옥에 가서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던 당일의 상황 등에 대해 주로 질문을 받았다. 양 전 대표와 공동피고인 A씨가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과 한서희 주장에서의 구체적 내용이 상당히 엇갈리기 때문이다.



한서희 "공익신고서, 변호사가 작성해 오늘 처음 본다. 내용 확인 안 했다"



한 씨는 이날 국민권익위원회에 2019년 접수돼 양 전 대표 등 YG에 대한 수사가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됐던 자신의 공익신고서 내용을 처음 제대로 본다고도 말했다.

양 전 대표 측 변호인은 "공익신고서를 보면 2016년 8월22일 경찰에서 마약류관리법 위반으로 조사를 받고 A씨에게 전화해서 얘기하고 조언을 구하자 '다음날 회사(YG사옥)로 오라'는 연락을 받고 간 것으로 적혀있다"고 물었다.

이에 한서희는 "그건 대리인인 방정현 변호사가 쓴 거고 사실 저도 처음 본다"며 "제가 쓴 게 아니라서 말씀드릴 수 없는데. 방 변호사가 얘기할때 저와 (내용상)어긋나는 부분이 저건가 봐요"라고 답했다.

그러자 변호인 측은 "방 변호사가 전혀 (당시 YG사옥에 가게 된)상황을 모르고 증인 얘기를 듣고 쓰지 않았냐"고 물었고 한서희는 "사옥 7층에 불려갔다는 틀은 알고 쓴 거 같은데 저도 (공익신고서를) 처음 봐서…"라고 답했다.

변호인 측이 다시 "(방 변호사가) 마음대로 썼다는 얘기냐"고 묻자 "마음대로는 아니고 동의하고 쓴 건데 내용은 처음 본다"고 답했다.

한서희는 "(공익신고서)내용을 확인 안 했느냐"는 질문엔 "내용 확인 안 했다"고도 했다. 이어 양 전 대표 변호인이 "(공익신고서 중 사옥에 가게 된 계기에 대해 적은)이 내용이 중요한데 확인 안 했느냐"고 재차 묻자 "정말 처음 본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회사(YG사옥)로 오라'고 공익신고서에 적힌 말은 증인(한서희)이 (방 변호사에게) 말한 게 아니란 거냐"는 변호인 질문에도 "네"라고 답했다.

한서희가 권익위에 접수됐던 공익신고서 내용에 대해 '부정'하는 듯한 답변을 하고, 증인신문 과정 중 일관되지 않은 답변을 하자 재판장은 "지금 답변은 증인으로서의 신빙성을 낮게 한다"며 "기억이 안 나면 안 난다고 답하라"고 코치하기도 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아이콘 출신 가수 비아이가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09.10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아이콘 출신 가수 비아이가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09.10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빅뱅 탑'과의 대마흡연은 '집행유예', '비아이'와의 LSD투약은 공익신고 '기소면제'로 빠져나갔으나 필로폰 소변 적발로 2심 1년6개월 실형



한편 한서희는 양 전 대표 등이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김한빈) 등에 관한 경찰 마약수사를 자신에 대한 보복협박으로 무마시켰다는 내용의 공익신고를 2019년에 한 것을 인정받아 비아이와 같이 했던 마약 투약이나 마약 판매에 대해선 기소를 면했다.

그에 앞서 한서희는 2016년 10월 서울 용산구에 있는 가수 탑(본명 최승현)의 자택에서 총 4차례 대마를 흡입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후 보호관찰소의 보호관찰 아래 정기적으로 마약 간이 시약검사를 받던 중 3년 만인 지난 2020년 7월 7일 소변검사에서 메스암페타민(필로폰) 및 암페타민 등 향정신성의약품 양성반응이 나왔다.

집행유예 기간 중 재범으로 지난 2021년 11월 1심에서 유죄가 인정됐고 지난 4월29일 2심에서도 항소가 기각돼 징역 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1심 선고시 이미 법정구속돼 수원구치소에 수감돼있는 한서희는 지난 5월16일 피해자 증인으로 출석이 예정됐던 양 전 대표 사건 공판엔 '질병'을 이유로 갑작스레 당일 불출석하겠다고 구치소 팩스로 알리기도 했다.

이를 두고 양 전 대표 측은 "불출석 사유서를 팩스로 냈는데 정말 아픈지 (의심된다)"며 "당일에 임박해서 기일 변경을 신청하는 등 굉장히 우려되는 상황이고 법정에서 이미 오래 전에 잡아놓은 기일인데 임박해서 변경신청할 정도로 재판 절차를 가볍게 여기는 사람"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어 "사건 관계인이 한 두명이 아닌데 증인의 임박한 팩스 한 장으로 기일이 변경되는 것도 납득하기 어렵다"고도 했다.

한서희는 지난해 11월 자신에 대한 1심 선고 당시엔 재판장이 '법정구속'을 선고하자 "저 도망 안 갈 거다. 구속 안 될 거다. 판사님. 지금 뭐 하시는 거냐"며 난동을 부리다가 법정 옆 피고인 대기실로 끌려나가면서 "아 X발 진짜"라고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한서희는 본인의 1심과 2심 재판과정에서 소변검사 도중 실수로 종이컵을 변기에 빠뜨려 변기 물이 혼입돼 양성판정이 나왔다고 주장하며 소변검사 결과를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보호관찰소 직원이 당시, 종이컵을 빠뜨린 소리도 듣지 못했을뿐더러 이와 함께 그 자리에서 종이컵을 직접 제대로 넘겨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역시, 변기 물과 혼입됐다는 소견도 없었고, 더군다나 상수도(변기물)에 암페타민 성분이 있다는 건 더욱 믿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또 "소변 검사 때 다른 사람의 것과 섞였다"는 한서희의 주장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빅뱅 탑이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되는 선고공판에 출석하던 중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빅뱅 탑이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되는 선고공판에 출석하던 중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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