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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 車 아닌 돈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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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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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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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新모빌리티 대전, 택시에서 주차로] ① 스마트 주차장, 모빌리티 서비스의 핵심 '인프라' 부상

[편집자주] 모빌리티 플랫폼 경쟁이 택시·대리를 넘어 주차장으로 확전한다. 자율주행 시대에 대비한 '모빌리티 허브'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AI(인공지능) 주차장 기술경쟁도 치열하다. 모빌리티 업계가 미래 주차장에 주목하는 이유와 그 잠재력, 경쟁 구도를 짚어본다.
주차장에 車 아닌 돈 몰린다
택시·대리운전 등에서 격전을 이어가던 모빌리티 업계의 시선이 주차장으로 쏠리고 있다. 카카오 (83,200원 ▲1,200 +1.46%)SK (221,000원 ▲1,500 +0.68%) 티맵 등 대기업은 물론 쏘카 비상장 (44,000원 0.00%) 같은 스타트업까지 주차장 투자에 혈안이 됐다. 자율주행차·차량호출 등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의 거점이자 고질적인 주차장 수급 불균형의 해법으로 스마트 주차시장이 급부상하고 있어서다.


국내 주차산업, 2년 사이 5000억원 투자 유치


1일 모빌리티 업계에 따르면 최근 2년 사이 국내 주차장 관련 투자는 5000억원을 넘어섰다. 아이파킹을 운영하는 파킹클라우드가 지난 2월 1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하이파킹 운영사인 휴맥스모빌리티는 지난 4월부터 1500억원 규모의 신주 발행을 추진 중이다.

'카카오T주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12월 무인주차장 전문 업체 GS파크24를 650억원에 인수했다. 쏘카도 같은 달 주차장 공유 운영 기업 '모두의주차장'을 인수했다. 업계에선 쏘카가 300억원 가량을 모두의주차장 인수에 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이 겨냥하는 것은 '스마트 주차장'이다. IT(정보기술)를 차량과 주차장에 접목해 실시간 주차 효율을 높이고, 결제와 대기 등 사용자 편의성을 제고한 것이다. 스마트 주차장은 특히 MaaS(서비스형 모빌리티)의 거점 인프라로 꼽힌다. 차량 등 모빌리티 디바이스와 자율주행·승차공유·차량 헤일링(호출) 서비스 등 플랫폼은 결국 주차장에서 출발할 수밖에 없다.


글로벌 대기업부터 건설사까지 속속 주차장 투자에 '눈독'


/자료=시온마켓리서치
/자료=시온마켓리서치
스마트 주차 시장은 매년 급성장세다. 시장조사업체 시온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글로벌 스마트 주차 시장은 55억 2950만달러(약 6조 8500억원) 규모에 이른다. 관련 시장은 2028년까지 약 195% 성장해 163억4657만달러(약 20조24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19.8%다.

모빌리티 산업군 내에서도 스마트 주차분야 성장세가 돋보인다. 삼정KPMG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스마트 주차가 포함된 '플릿 매니지먼트 및 커넥티비티 솔루션' 분야 연평균 성장률은 21.7%로 승차공유(19.7%)·마이크로모빌리티(18.4%)·자율주행(17.4%)·라스트마일딜리버리(10.8%)를 웃돈다.

이에 글로벌 대기업들도 스마트 주차 영역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콘티넨털·보쉬·지멘스·시스코 등 소프트웨어 기반 자동차 전자장치 사업을 운영하던 기업들에 더해 BMW 등 완성차 기업도 스마트 주차 사업을 진행중이다.


"모빌리티, 디바이스 혁신에서 공간 혁명으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관련 기업 매출도 증가세다. 하이파킹의 지난해 매출액은 1098억원으로 전년 대비 4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아이파킹은 2020년보다 17.5% 늘어난 749억원을 벌어들였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쏘카, 티맵모빌리티는 주차 관련 사업 매출을 별도 공개하지 않지만 매출액 증가율이 세자릿수를 넘길 것으로 추정된다.

차두원모빌리티연구소 차두원 소장은 "차량이 24시간 달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공간 인프라가 중요하다"며 "모빌리티가 이제 디바이스 혁신에서 공간 혁명으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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