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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SUV만 찾으니…설 자리 잃는 쏘나타·K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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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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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0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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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현대자동차는 한층 감각적이면서도 역동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2021 쏘나타 센슈어스'를 21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2021 쏘나타 센슈어스는 기존 쏘나타 센슈어스 1.6 터보 모델의 디자인을 가솔린 2.0 모델에 확대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엔진 타입별 트림을 3가지(모던, 프리미엄 플러스, 인스퍼레이션)로 통합해 선택의 복잡성을 해소했다. (현대차 제공) 2021.4.21/뉴스1
(서울=뉴스1) = 현대자동차는 한층 감각적이면서도 역동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2021 쏘나타 센슈어스'를 21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2021 쏘나타 센슈어스는 기존 쏘나타 센슈어스 1.6 터보 모델의 디자인을 가솔린 2.0 모델에 확대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엔진 타입별 트림을 3가지(모던, 프리미엄 플러스, 인스퍼레이션)로 통합해 선택의 복잡성을 해소했다. (현대차 제공) 2021.4.21/뉴스1
시장을 주름잡았던 현대차그룹의 주요 세단의 입지가 점차 줄어든다. SUV(다목적스포츠차량)와 전기차에 밀려서다. 현대차 쏘나타는 단종설이 나오고 기아 K3는 양산 종료 시점까지 나왔다. 미국에서도 쏘나타와 기아 K5의 판매 중단을 검토 중이다.

1일 외신 등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북미 시장에서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 K5(옵티마), 스팅어의 판매를 중단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내에서 소나타 단종설이 나오는 가운데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까지 영향을 받은 것이다.

이같은 결정은 미국 시장에서도 중형 세단 시장이 크게 줄어서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중형 세단 연간 판매량이 처음으로 100만대 이하인 92만6112대로 떨어졌는데 이는 전년 대비 약 14%가 감소한 수준이다. 한때 미국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자랑했지만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19%나 감소했다.

쏘나타 미국 판매량 역시 급감했다. 2015년 21만3303대로 정점을 찍었던 연간 판매량은 최근 10만대 이하까지 떨어졌다. 반면 싼타페, 팰리세이드, 텔루라이드 등 현대차그룹의 SUV 판매량은 연일 신기록을 경신 중이다.

이미 현지에서는 중형 세단 생산을 중단하고 그 역량을 SUV로 몰아주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연초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쏘나타 생산을 사실상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는 GV70 전동화 모델·싼타페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생산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쏘나타와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기아 K5도 상황은 비슷하다. 올해 1~4월 2만3376대가 판매됐는데 작년 같은 기간 약 3만대 수준을 유지하던 것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숫자다.


인기 없는 중형 세단 생산할바에 '전기차'에 몰아줘야…준중형 K3도 양산 중단 예정


 기아자동차가 12일 오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에서 '3세대 K5' 출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3세대 'K5'의 가격(개별소비세 3.5% 기준)은 가솔린 2.0 모델 2351만~3063만원, 가솔린 1.6 터보 모델 2430만~3141만원, LPi 일반 모델 2636만~3058만원, 하이브리드 2.0 모델 2749만~3335만원이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기아자동차가 12일 오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에서 '3세대 K5' 출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3세대 'K5'의 가격(개별소비세 3.5% 기준)은 가솔린 2.0 모델 2351만~3063만원, 가솔린 1.6 터보 모델 2430만~3141만원, LPi 일반 모델 2636만~3058만원, 하이브리드 2.0 모델 2749만~3335만원이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국내에서 '쏘나타 단종설'이 나온 것도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당연한 수순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2019년에 쏘나타 DN8 모델을 출시하면서 현재까지 약 전세계적으로 44만대가 판매됐는데, SUV 인기와 더불어 현대차가 쏘나타 택시 모델을 내놓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판매량은 이전 모델들에 비해 더 줄어들었다.

시장이 쪼그라드는 세단 생산을 줄여서라도 전기차 생산량을 늘리는 게 현대차그룹 입장에선 합리적이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과 원자재 리스크가 겹친 상황에 전기차 수요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테슬라·폭스바겐그룹 등과 경쟁하는 상황에서 '전기차 양산 능력'은 시장 주도권을 가져오는데 있어 핵심이기도 하다.
전기차·SUV만 찾으니…설 자리 잃는 쏘나타·K5
현대차그룹의 전기차는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양산 능력'엔 늘 의문부호가 달렸다. 테슬라가 연간 생산량 100만대를 바라보는 동안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24만대를 판매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인기가 없어서라기보단 수요만큼 생산이 따라주질 못해서다. 현재도 한국의 경우 현대차 아이오닉5·기아 EV6는 출고 대기기간이 최대 18개월에 이른다.

쏘나타·K5가 차지했던 중형 세단 제품군도 현대차그룹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전기차가 채울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 연간 30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하는 게 목표다.

현대차 아산공장은 지난 1월 전기 세단 아이오닉6 생산을 위한 공사를 진행했는데, 아산공장은 쏘나타·그랜저를 생산하는 곳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시설 정비를 향후 전기차 공장으로 전환하기 위한 절차를 밟는 과정으로 본다. 아이오닉6는 올 8월 양산될 예정이다.

기아의 준중형 세단 K3 양산 중단도 같은 맥락이다. 2024년 양산이 중단될 예정인데, K3를 만드는 화성2공장에서 전기차 EV6를 병행 생산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K3도 후속 모델이 개발되지 않으면 쏘나타와 비슷하게 단종되게 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미주권역담당 사장은 한 외신과 인터뷰에서 "수익성이 높고 수요가 많은 모델을 우선 생산하는 게 제조사와 소비자 모두에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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