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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에 우는 9위팀 감독 "실패 속에 배우는 것 있어야 한다"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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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김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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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05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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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하주석./사진=OSEN
한화 하주석./사진=OSEN
카를로스 수베로(50) 한화 이글스 감독이 전날(4일) 나온 선수들의 아쉬운 플레이를 통해 한층 더 성장하길 바랐다.

4일 한화가 3-4로 역전패한 경기에서 가장 아쉬운 장면은 한화가 3-4로 뒤진 10회말 1사 2루였다. 노시환(22) 대신 하주석(28)을 대주자로 투입했고 타석에는 최근 타격감이 좋은 정은원(22)이 들어섰다. 볼카운트도 1B 3S로 유리한 상황. 이때 포수 이지영은 바깥쪽으로 빠져 앉아 있던 포수 이지영은 3루로 송구해 도루를 시도하던 하주석을 잡아냈다.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이후 대타 박상언의 타구를 키움 우익수 김준완이 다이빙 캐치로 잡으면서 1사 2루 기회가 날아갔다.

수베로 감독은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선수의 단독 도루였다"면서도 "난 선수들이 과감하게 뛰는 야구를 추구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그런 도전을 계속해서 밀어주고 지지해주고 싶다"고 감쌌다.

아쉬운 것은 사실이었다. 수베로 감독은 "물론 실패 속에서 배우는 것도 있어야 한다. 무모한 상황까진 아니었다고 보지만, 정은원이 굉장히 잘 쳐주고 있었다. 볼 카운트도 타자에게 유리한 카운트였기 때문에 아쉽긴 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후 하주석에게 그 플레이에 대해 따로 얘기하진 않았다. 난 아쉬운 점을 지적할 때 곧바로 얘기하기보단 일이 있고 난 후 하루 이틀 정도 뒤에 감정을 배제하고 얘기하는 편이다. 이번 일도 내일이든 모레든 이후 팀 리뷰 때 말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화 김태연./사진=OSEN
한화 김태연./사진=OSEN

선취점을 내준 상황도 아쉬웠다. 한화가 3-0으로 앞섰던 7회초 키움의 선두타자 김혜성은 10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2루와 3루를 연거푸 훔쳤고 이병규의 땅볼 타구를 2루수 정은원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면서 키움은 첫 득점을 올렸다.

3루 도루 과정에서 나온 수비가 문제였다. 3루에 도달한 김혜성은 베이스를 지나쳐 오버런 상황이 됐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키움의 비디오 판독 요청으로 세이프로 정정됐다. 김혜성이 아웃/세이프 판정에 상관없이 끝까지 발끝을 베이스에 갖다 댄 것이 유효했다. 반면 한화 3루수 김태연(25)은 김혜성에게 태그를 시도한 후 곧장 1루를 견제하고 주자를 신경 쓰지 않았다.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진 시간이 있었기에 끝까지 김혜성을 신경 썼다면 아웃 카운트를 올릴 수도 있었다.

수베로 감독 역시 "그런 상황이 내가 매일 아침 팀 회의마다 항상 강조하는 디테일적인 부분이다. 결과적으로 한 점을 내주는 플레이가 됐고 승패에도 영향을 미쳤다"면서 "태그를 끝까지 하는 등 세밀한 플레이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선수들과도 얘기한다. 그런 플레이를 할 수 있을 때 우리도 탄력을 받고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도루 등 실패했을 때 왜 실패했는지를 생각하고 그 과정에서 배우길 바란다"고 분발을 요구했다.

이번 키움과 경기는 그런 의미에서 좋은 경험이었다. 수베로 감독은 "우리는 2위 키움을 상대로 일방적으로 밀리지 않고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어제(4일) 키움과 경기는 세부적인 부분을 꼼꼼하게 잘 가져가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한 부분이 우리 한화의 젊은 선수들이 계속해서 배워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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