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 하반기 증시 회복 때 반등…키움증권 최선호주"-유안타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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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증권업 실적과 주가가 기분금리 인상 종료 후 증시가 반등할 때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내고 "증시가 2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하며 거래대금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이는 과거 2012년과 2019년에도 나타났던 현상인데, 금융위기 이후 통화정책에 따른 유동성 변화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거래대금이 점진적으로 회복되더라도 변동성은 이전보다 축소되고 있기 때문에 거래대금도 1분기 수준을 상회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들의 실적 회복을 전망하는 것은 증시 반등과 시장금리 하락으로 트레이딩 성과도 함께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증시가 반등하면 주식과 ELS 관련 손익에도 긍정적일 것이란 예측이다. ELS 관련 손익 중 조기상환에 따라 인식하는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 수익이 증시와 동행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증시가 상승하면 조기상환이 증가하고 재가입률과 신규가입률에도 긍정적이기 때문에 당기의 수수료수익이 증가하는 동시에 미래의 수수료수익 재원을 마련하는 효과가 있다.

또 긴축 종료 이후에는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운용손익 개선도 가능할 것이란 예상이다.

정 연구원은 키움증권 (130,500원 ▼300 -0.23%)을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그는 "증시 반등이 나타날 때 실적과 주가가 가장 크게 개선될 종목"이라며 "최근 주식운용의 비중을 줄이면서 증권 별도 기준 운용 실적의 증시 민감도는 낮아졌지만 브로커리지 부문과 연결 자회사 실적은 여전히 증시에 민감하기 때문에 증시의 반등을 예상할 때 가장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했다.

이어 "최근 종합금융투자 사업자로 지정됨에 따라 기업대출로의 확장을 모색하고 있는데, 이 역시 증시가 반등해 전통적 IB(투자은행)가 회복될 때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이와 더불어 삼성증권 (37,250원 ▼150 -0.40%)과 NH투자증권 (11,720원 ▲50 +0.43%)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