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메타버스서 MZ세대와 소통한다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메타동부 /사진=동부건설

동부건설 (4,900원 ▼60 -1.21%)이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를 활용한 실시간 의사결정 플랫폼인 '메타동부'를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자) 직원들과의 소통으로 기업문화를 바꾸겠다는 취지다.

메타동부는 크게 본사와 현장으로 나눠 가상 업무공간을 구현했다. 본사는 실제 동부건설 사옥과 유사하게 만들어 층별로 사업부와 경영진 공간을 둘러볼 수 있고 대강당 등에서 실시간 회의도 가능하다. 역사관에서는 회사의 대표실적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벤트존 등 즐길거리도 마련했다. 또 부서별로 분류된 가상업무 공간을 만들어 언제 어디서든 회의에 참석할 수 있어 유사시 업무 연속성을 확보했다.

지난달부터는 시범적으로 현장 가상오피스의 문을 열었다. 대상 현장은 김포한강 물류·지산(건축)과 호남고철 2-2(토목), 라오스 메콩강 종합관리2차(해외) 등 모두 5곳이다. 현장 가상오피스에서는 현장과 본사 간의 신속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간소하고 수월한 의사결정, 효율적인 인력 운용, 기술정보교류 인프라 구축 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고충처리센터도 만들었다. 익명이 보장된 상태에서 회사 생활에서 불편사항이나 제도 개선 아이디어 등을 제안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조직문화 개선과 기업 이미지 제고 등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동부건설은 메타동부의 활용 범위를 더욱 확대에 경영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현장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의사결정 최적화, 생산성 향상도 추진한다. 회사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플랫폼 내 취업설명회, 회사 홍보 등도 실시한다. 메타동부는 시범운영을 거쳐 향후 대외적으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메타동부는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한 경영효율성 증대, 사내 조직문화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대내외 소통의 창으로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