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인베 실적반등 예상, 연내 AUM 7兆 상회-한투證

한국투자증권은 8일 스틱인베스트먼트 (8,300원 ▼50 -0.60%)에 대해 양호한 경쟁력과 투자 포트폴리오의 우수한 퀄리티를 고려할 때 저평가 매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일 종가 기준 주가는 2만1150원, 시가총액은 3693억원이다.


백두산 연구원은 "중장기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PEF(사모펀드) VC(벤처캐피탈) 산업에서의 양호한 경쟁력과 투자 포트폴리오의 우수한 퀄리티를 고려하면 과거 실적 기준 PER(주가이익비율)은 5.8배로 낮다"며 "올해 주식시장 부진으로 상장기업 관련 투자손실이 발생했고 비상장기업 지분매각이 지연돼 일부 펀드의 IRR(내부수익률)이 기대치 대비 낮아진 부분은 1분기 부진한 실적으로도 확인된다"고 했다.

백 연구원은 "현재 투자포트폴리오가 국내외 ICT, 제약/바이오, 온/오프라인 소비재, 게임/엔터산업 등으로 잘 분산돼 있고 연중 다수의 회수가 예정돼 있어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며 "그랩, DDI(더블다운인터랙티브) 등 각종 상장기업 익스포저도 2분기를 기점으로 주가 반등시 동사의 성과보수와 GP 지분에 대한 지분법 이익, 직접 투자분에 대한 투자자산 관련 수익회복도 예상된다"고 했다.

그는 "1999년 창업 이래 382개에 달하는 투자건 회수를 통해 우수한 트랙레코드가 확립됐고 펀드조성 때부터 주요 연기금/공제회와 금융사로부터 복수의 LP 투자를 받고 있다"고 했다.

또 "올해 2조~3조원 규모의 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SSF) 3호 조성을 추진 중으로 직전 SSF 2호 펀드 약정액 1조2000억원의 2배가 넘는 야심찬 규모"라며 "이번 펀드 조성으로 1분기 기준 5조5000억원인 AUM(운용자산)은 회수 예정인 펀드들을 감안하더라도 연말 기준 7조원을 웃돌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백 연구원은 "양호한 경쟁력은 펀드조성 뿐 아니라 투자 및 가치제고, 사후관리에서도 드러난다"며 "그간 SSF 시리즈 펀드들이 한화시스템, 하이브, HK이노엔 등에서 양호한 성과를 기록한 것은 심사 및 투자단계에서의 동사의 경쟁력을 대변하고 그랩, 던조, 사히아드리, 캐로셀, 해피프레시, 터키 등 인도/동남아 지역에서의 여러 투자 건에서 보듯 동남아 네트워크가 우수해 우수한 해외 대체투자를 확대하는 LP들의 니즈에도 부합한다"고 했다.

그는 "추가로 OPG(오퍼레이팅 파트너스 그룹)라는 가치제고 전담 조직을 10여년간 효과적으로 운영해 왔고 대표적 OPG 활용사례가 건강관리 업체 쥬비스 다이어트"라며 "지속가능 경쟁력 측면에서 사업다각화도 빼놓을 수 없는데 이미 확립된 PEF, VC 뿐 아니라 2018년 설립한 스틱얼터너티브를 통해 부동산 및 인프라 자산군으로 투자사업을 확장 중"이라고 했다.

이어 "주식시장 부진에 따른 과도한 우려 때문에 현재 투자 포트폴리오의 퀄리티를 고려한 예상 실적 대비 주가는 부진한 상황"이라며 "국내외 딜소싱 및 LP 네트워크와 펀드조성, 투자심사, 가치제고 역량, 신사업 잠재력 등 여러 측면에서 동사의 양호한 경쟁력도 다각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