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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폭탄배당 vs 개미는 쥐꼬리, 이제 그만" 펀드매니저의 읍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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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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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0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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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자산운용, 아세아그룹에 주주제안 공시

"오너 폭탄배당 vs 개미는 쥐꼬리, 이제 그만" 펀드매니저의 읍소
"아세아는 경쟁사에 비해 주가가 현저히 저평가됐다. 매우 낮은 배당성향, 극도로 보수적인 재무정책, 오너 가족회사와의 내부거래 및 배당성향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다. "

VIP자산운용이 아세아 (128,000원 ▲1,000 +0.79%)에 대한 주주행동주의를 본격화한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율을 최소 40% 수준으로 높이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8일 VIP자산운용은 "투자자 이익을 위해 주주환원 정책의 개선 요구 등 소수 주주의 기본권리를 지키고자 한다"며 "배당성향을 높이고 자사주를 소각해달라"고 공시를 냈다. VIP운용은 아세아 지분 10.6%를 보유한 3대 주주다.

VIP운용은 "이훈범 신임 회장님의 취임이 그동안 지나치게 보수적이었던 주주정책 개선의 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아세아의 우수한 경영활동처럼 주식시장에서도 기업이 제 가치를 평가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대주주와 소액주주를 공정하게 대하는 시대정신에 입각해 주주의 목소리를 경청해달라"고 덧붙였다.

아세아는 아세아시멘트, 아세아제지를 자회사로 거느린 아세아그룹의 지주회사다.

VIP운용은 "아세아와 비즈니스 모델이 유사한 한일홀딩스와 비교해 아세아의 PER(주가수익비율)은 한일홀딩스의 1/3도 되지 않는다"며 "기업가치에 이렇게 큰 차이가 나는 핵심 원인은 배당성향"이라고 지적했다.

한일홀딩스의 최근 3년 평균 배당성향은 41%에 달하지만 아세아의 최근 3년 평균 배당성향은 6%로 한일홀딩스의 1/7에 불과하다. 한일홀딩스는 한일시멘트를 주력 자회사로 뒀고 그룹에서 각자 놀이시설을 운영한다는 점(아세아의 경주월드, 한일홀딩스의 서울랜드), 두 회사 모두 인적분할을 거쳐 지주회사가 됐다는 점에서, 아세아와 유사한 상장사로 꼽힌다.

아세아에는 삼봉개발이라는 오너일가 소유 비상장회사가 있다. 아세아그룹 이훈범 회장이 35%, 이인범 27%, 이훈송 23%, 이현범 15% 등 아세아그룹 3세로만 주주가 구성된 가족회사다.

2002년 자본금 2억원으로 설립된 삼봉개발은 아세아의 계열사로 아세아시멘트가 소유한 경주월드를 위탁운영한다.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아세아타워도 관리한다. 2021년말 기준 자본총계 235억원, 이익잉여금 227억원으로 외부 차입금도 없는 우량회사다.

이 회사는 배당성향이 6%에 불과한 아세아와 달리 배당성향이 86%로 13배에 달한다. 배당성향이란 기업이 한 해 동안 번 순이익 중에서 주주에게 배당하는 비율을 말한다. 당기순이익 100억원 중 50억원을 배당금으로 주주에게 배분할 경우 배당성향은 50%가 된다.

VIP자산운용은 "아세아 또는 상장 계열사로 귀속돼야 할 사업기회가 오너 가족회사로 이전돼 원래 회사(아세아)의 주주 이익이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다는 강한 의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시아의 주력 사업인 시멘트와 골판지 사업은 이미 성숙산업으로 회사의 이익을 주주들에게 얼마나 돌려주는지를 보여주는 배당성향이 기업가치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한일홀딩스 외에도 쌍용C&E와 한일시멘트 등 경쟁사는 높은 배당성향으로 시장에서 매우 후한 평가를 받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아세아는 주력 자회사의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지배순이익이 전년비 150%나 성장했지만 배당성향은 오히려 낮아져 PER이 큰 폭 하락했다"며 "반대로 한일홀딩스는 지배순이익이 8% 가량 줄었지만 배당성향이 높아지면서 PER이 오히려 상승한 것을 볼 때 아세아의 저평가는 경쟁사 대비 현저히 낮은 배당성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VIP자산운용은 아세아의 기업가치 정상화를 위해 아세아의 배당성향을 가족회사인 삼봉개발 수준까지 높일 것을 제안했다. 배당+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율비율은 최소 40%수준까지 높여줄 것을 요청했다.

VIP자산운용은 "우리는 아세아의 우호적인 장기 투자자로서 앞으로도 주주정책의 개선과 관련하여 적극적인 주주 제안을 지속할 것"이라며 "기관투자자로서 위탁해주신 고객의 투자자산 가치를 보존하고 높일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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