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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이 지갑 연다…스타트업도 'AI 초개인화'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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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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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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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트렌드]투자·부동산·광고·반려동물까지…전 영역에서 활용되는 AI 초개인화

[편집자주] 혁신은 잔잔한 물결처럼 다가오다가 어느 순간 거대한 너울로 변해 세상을 뒤덮습니다. 경제·사회 패러다임의 변화를 대표하는 핵심 키워드를 발굴하고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분석해 미래 산업을 조망합니다.
알고리즘이 지갑 연다…스타트업도 'AI 초개인화' 전성시대
알고리즘이 지갑 연다…스타트업도 'AI 초개인화' 전성시대
과거에는 기업이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고 그 장점을 부각하며 다수에게 동일한 메시지로 마케팅을 했다. 하지만 공급자 중심의 접근은 소비자들의 낮은 구매 전환율로 인해 실효성이 떨어졌다.

지금은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마케팅 트렌드가 완전히 달라졌다. AI가 소비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요를 파악하고, 취향과 생각을 예측해 상품·서비스를 제안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하면서 새로운 소비를 창출하는 '초개인화' 시대로 전환됐다.

16일 벤처·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개인 맞춤형 상품·서비스'가 소비 트렌드로 부상하자 스타트업들도 자사의 상품·서비스를 효과적으로 마케팅하기 위해 AI 초개인화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비대면 자산관리) 기업 쿼터백의 AI 투자 엔진 '큐비스(QBIS)'는 데이터 수집, 환경분석, 자산분석, 전략수립, 투자 실행 등 5가지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고객 성향을 미리 파악한다.

이어 국내외 증시 등 시장 변동성을 알 수 있는 객관적인 데이터를 습득, 학습해 유저에게 맞는 포트폴리오와 필요 정보를 제공한다. 큐비스는 시장 변동 상황을 인식해 월 1회 이상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운용자산의 편입 비중을 재조정하는 것)도 진행한다.

장두영 쿼터백 대표는 "고도화된 AI 역량으로 개개인이 만족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내놓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고객의 목표와 성향에 딱 맞는 투자전략을 설계하는 러닝메이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려동물 관리, 교육 혁신에도 AI 초개인화 적용



/게티이미지
/게티이미지
반려동물 관리에도 AI 초개인화 기술이 적용됐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플랫폼을 운영하는 알파도는 국내는 물론 미국, 영국, 중국 등 글로벌 반려동물 질병 데이터를 수집한 AI를 통해 강아지나 고양이의 이미지를 분석한 뒤 맞춤형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프롭테크 스타트업 크레이지알파카는 최근 초개인화 부동산 분석 앱을 출시했다. 금융자산과 개인의 상황을 매칭하고 주택의 개별 시세, 거시경제 지표, 세금, 정책 등과 연계해 수백 개의 시나리오를 분석한 뒤 최적의 부동산 분석·추천 리포트를 만든다.

AI 교육 솔루션 스타트업 뤼이드는 특정 과목의 지식을 획일적으로 따져 점수나 등급을 매기는 기존 교육 구조의 혁신에 나섰다. 모두가 똑같은 문제를 푸는 게 아닌 각 개인의 학습과정을 AI가 판단해 부족한 점을 중심으로 보완하는 성장형 교육을 구현하고 있다.

AI 기반 문서작성 도구 '뤼튼(Wrtn)'을 개발한 뤼튼테크놀로지스는 맞춤형 글쓰기를 돕는다. 연구활동, 자기소개서 등 작성하려는 문서 양식을 설정하면 가장 적합한 템플릿과 프레임워크를 통해 독창적인 생각을 짜임새 있는 글로 표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글을 완성한 뒤에는 글의 취약점을 분석해주고 피드백을 해준다. 가독성, 어휘력, 맞춤법뿐만 아니라 출처에 대한 분석까지 가능하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자신의 글쓰기에서 나타난 취약점을 파악하고 개선해 나갈 수 있다.


광고·마케팅 영역 필수 기술로 자리매김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AI 초개인화 기술은 '광고·마케팅' 영역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버즈빌은 고객의 관심사·취향·행동 등을 분석한 후 구매 전환율이 높을 것으로 예측되는 광고를 적합한 시기에 노출하는 AI엔진 기반 리워드 광고 플랫폼을 개발했다.

AI 솔루션 기업 스켈터랩스는 초개인화를 통해 '스팸성 광고'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부감을 해소하고 광고시장의 전체 규모를 키운다는 목표다. △상품추천 △예측 △리뷰분석 등 광고와 마케팅에 특화된 'AIQ.AWARE' 솔루션으로 B2B 시장을 공략 중이다.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기업 오브젠도 취향·소비패턴 데이터 추출·분석, AI 적용, 액션 자동화에 이르는 마케팅 솔루션을 기업들에 제공하고 있다. 구매패턴, 선호상품, 쇼핑정보 등을 모으고 자동으로 업데이트하며 선호 브랜드에 따른 쇼핑 정보를 고객들에게 추천한다.


'개인정보 침해 논란' 심화 가능성도



알고리즘이 지갑 연다…스타트업도 'AI 초개인화' 전성시대
초개인화 시대에는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으로 인해 '활용의 적정선'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초개인화 AI 챗봇 '이루다'를 개발한 스캐터랩의 경우 이용자들의 대화 내용을 무단 수집했다는 혐의로 인해 1억330만원의 과징금 철퇴를 맞았다.

권세한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초개인화 서비스의 유용성과 경제적 편익에 대한 고객들의 우호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점검할 수 없는 영역에서 개인정보가 과도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경계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프라이버시 보호 중심의 정책에 지나치게 몰입하면 빅데이터·AI 등 관련 산업의 발전 저해 가능성도 존재한다. 민감정보를 제외한 개인정보 수집은 허용하되 활용에 대해선 고객 동의를 얻는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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