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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와 다른 방식"…현대차 자율주행 '강남 한복판' 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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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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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0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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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현대차·기아는 서울 강남구·서초구 일부 지역에서 자율주행 4단계 기술을 적용한 아이오닉5로 카헤일링 시범 서비스인 ‘로보라이드(RoboRide)’의 실증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레벨4 자율주행은 대부분의 도로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단계로 완전 자율주행 전 단계인 고등 자율주행 단계다.   로보라이드 시범 서비스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 퇴근 시간을 피해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며, 자율주행 등 관련 안전 교육을 이수한 비상운전자 1인이 운전석에 탑승해 비상 상황에 대응하고, 승객은 최대 3인까지 탑승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 제공) 2022.6.9/뉴스1
(서울=뉴스1) = 현대차·기아는 서울 강남구·서초구 일부 지역에서 자율주행 4단계 기술을 적용한 아이오닉5로 카헤일링 시범 서비스인 ‘로보라이드(RoboRide)’의 실증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레벨4 자율주행은 대부분의 도로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단계로 완전 자율주행 전 단계인 고등 자율주행 단계다. 로보라이드 시범 서비스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출, 퇴근 시간을 피해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며, 자율주행 등 관련 안전 교육을 이수한 비상운전자 1인이 운전석에 탑승해 비상 상황에 대응하고, 승객은 최대 3인까지 탑승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 제공) 2022.6.9/뉴스1
현대차가 국내에선 최초로 교통량과 변수가 많은 도심 지역에 레벨4 단계의 자율주행차 실증 사업을 내놓으면서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자율주행 핵심 부품인 센서 내재화 등 자율주행차 양산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 해결해야할 숙제도 많다는 지적도 있다.

현대차·기아는 9일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일부 지역에서 자율주행 4단계 기술을 적용한 아이오닉5로 카헤일링 시범 서비스인 '로보라이드'의 실증을 시작했다. 자율주행 4단계는 시스템이 전체 주행을 수행하고 위험 상황도 알아서 대응하는 단계다. 운전자는 출발 전에 목적지와 이동 경로만 입력하면 된다.

현대차가 실증사업 지역으로 서울 강남을 꼽은 건 데이터 축적도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복잡한 지역에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직접 운행하며 기술력을 과시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강남은 버스와 트럭, 승용차, 오토바이 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맞물리면서 서울에서도 가장 혼잡하기로 꼽히는 왕복 14차로의 영동대로, 왕복 10차로의 테헤란로와 강남대로가 있는 곳이다.
현대차 '로보라이드' 실증사업 구간/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 '로보라이드' 실증사업 구간/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 자율車, 라이다·카메라 동시 활용해 더 안전"…유동인구 많은 강남에 소비자 접촉 늘려 진입장벽 낮추는 효과도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서 열린 자율주행 모빌리티 시범운행 행사에 참여해 현대자동차의 자율주행 전기차  '로보라이드(RoboRide)'에 탑승해 있다. 2022.6.9/뉴스1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서 열린 자율주행 모빌리티 시범운행 행사에 참여해 현대자동차의 자율주행 전기차 '로보라이드(RoboRide)'에 탑승해 있다. 2022.6.9/뉴스1
아이오닉5 기반 로보라이드는 지붕에 라이다(LiDAR)와 차량 전후측면에 레이더와 카메라를 동시에 활용해 주변 사물과 교통 흐름을 측정한다. 테슬라가 쓰는 카메라만 사용하는 자율주행 방식은 수많은 시행착오와 '학습'이 필요하지만, 라이다와 정밀지도 기술을 활용한 현대차 방식은 돌발상황에 대처하기 용이하다는 설명이다. 또 정밀지도 기술을 내재화한 글로벌 완성차 기업은 현대차가 유일하다.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직접 참여한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가 자율주행 분야에서 속도가 더디다는 평가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카메라에 의존한 자율주행차는 어둡거나 악천후 상황 등에서 안전하게 대처하기 어렵지만, 현대차는 라이다·레이더·카메라 모두를 활용하기 때문에 더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자율주행 업계 관계자도 "구글 같은 IT 기업이 일부 차량만 사오고 개조해 자율주행 서비스를 내놓는 경우는 많지만, 현대차 같은 제조사가 직접 서비스에 나서는 경우는 흔치 않다"며 "현대차 기술력이 그만큼 올라왔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소비자 입장에선 자율주행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는 효과도 크다. 유동인구와 교통량이 많은 강남 한복판에서 자율주행차가 돌아다니며 소비자와 접점을 늘리면 자율주행 등 신기술을 꺼리는 잠재 고객도 포섭할 수 있다는 것.


"라이다 등 자율車 핵심 부품 양산 능력 갖춰야"


(서울=뉴스1) 이성철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모셔널과 공동 개발한 아이오닉 5 로보택시를 31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31일(한국시각) 아이오닉 5 로보택시의 디자인을 공개하고, 9월 7일부터 12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2021 IAA 모빌리티’에서 차량의 실물을 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2021.8.31/뉴스1
(서울=뉴스1) 이성철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모셔널과 공동 개발한 아이오닉 5 로보택시를 31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31일(한국시각) 아이오닉 5 로보택시의 디자인을 공개하고, 9월 7일부터 12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2021 IAA 모빌리티’에서 차량의 실물을 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2021.8.31/뉴스1
다만 자율주행차 양산에 대해선 숙제가 여전히 남았다는 지적이다.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 라이다는 현대차가 직접 생산하지 못하고 수입해오고 있다.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자율주행 레벨3 단계의 제네시스 G90에 들어가는 라이다는 프랑스 발레오 제품이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에 부품을 공급하는 그룹 계열사 현대모비스는 레이더 기술력은 확보했지만 라이다 기술은 아직이다. 현대모비스는 2019년 미국의 라이다 업체 벨로다인에 6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지만, 아직 그 성과는 미미하다.

이번 실증 사업에 투입되는 차량이 단 두 대뿐이라는 점도 한계로 지목된다. 최대한 많은 테스트 차량을 돌려 자율주행 데이터를 쌓는데 전력을 다해야 하는데 그 대수가 너무 적다는 것이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강남에 실증사업을 진행하는 건 의미가 크지만 일부 도로에서 단 두 대만으로 데이터를 쌓기엔 규모가 너무 작다"며 "라이다 등 핵심 부품 내재화를 통해 자율주행차 양산 기반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실증사업에 참여하는 차량은 아이오닉 로보라이드 2대지만 그 규모를 점차 확대하겠다는 게 현대차 계획이다. 공영운 현대차 사장은 "아이오닉5 로보라이드 대수는 점차 늘려나가 일반 고객들도 (많이) 타보실 수 있게 할 예정"이라며 "현재는 서울 강남구 삼성역~강남역 구간을 실증 주행 구간으로 정했지만 차후엔 압구정동, 신사역 쪽으로도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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