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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아이돌, 여자도 때려" 추가 폭로…최초 폭로자는 입장 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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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원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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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1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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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머니투데이DB
/사진=머니투데이DB
'1세대 아이돌' 출신 엔터테인먼트 대표 A씨로부터 폭행당했다는 누리꾼이 "오해였다"며 입장을 번복했지만, 추가 폭로자들이 등장하면서 논란은 가라앉지 않을 모양새다.


최초 폭로자 "6년 전 폭행" 주장하더니…"오해였다" 번복


A씨 회사의 아이돌 연습생 출신이라고 밝힌 최초 폭로자 B씨는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A씨로부터 폭행을 당해 꿈을 접었다. 6년이 지났어도 생생한 기억"이라고 적었다. B씨는 2016년 2월 A씨와 음악 이야기를 나누던 중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A씨는 B씨를 불러 1970~1990년대 유행하던 음악을 들려주면서 "이런 노래를 해야 유명해질 수 있다"며 의견을 물었고, B씨는 "어린 학생들은 접해본 적 없어서 따라하기 어렵다. 조금 올드해서 사람들이 좋아할지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답했다가 욕설과 함께 폭행당했다는 것이다.

B씨에 따르면 답변을 듣고 화가 난 A씨는 "야이 XXX아. 개XX가 고집 XX 세네. 이 XXX가 죽으려고"라고 욕한 뒤 오른쪽 뺨 4대, 왼쪽 뺨 2대를 때렸다. 모자를 벗기고 정수리를 주먹으로 내려치기도 했다고.

이에 B씨는 "연습을 안 나가면 계약 위반이라고 할까 봐 다음날도 출근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A씨로부터 사과받지 못하고 오히려 "네가 원인 제공을 했다", "가만히 있던 내게 돌을 던졌는데 누가 화를 안 내냐" 등의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B씨는 결국 꿈을 포기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A씨를 마주치는 날이나 그날만 생각하면 눈물이 나왔다. 꿈을 접고 계약 해지를 했다"며 "A씨가 무서워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진정성 있는 사과를 원한다. 다른 연습생들이 이런 일로 꿈을 포기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연습실로 보이는 공간에서 모자이크 처리된 사람들이 함께 포즈를 취한 사진도 공개했다.
B씨가 공개한 사진./사진=온라인 커뮤니티
B씨가 공개한 사진./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나 B씨는 4일 뒤인 10일 글을 수정하며 입장을 번복했다. B씨는 "지난 8일 (A씨로부터) 연락이 와 만났다. 워낙 오래된 일이기도 하고 서로 많은 오해가 있었다"며 "저 또한 잘못한 부분들이 있었고, 그 당시 있던 상황을 너무 극대화시켜 표현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로 마주 보며 그날을 회상했다. 사과를 주고받으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좋은 감정으로 마무리 지었다"며 "극대화시켜 올린 글로 인해 파장이 생겨 죄송한 마음"이라며 "내가 오해하고 의심하고 있던 사람이 아닌 올바르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A씨를 옹호했다.


"벌레만도 못하다고 폭언, 신던 양말 던져" 추가 폭로글 등장


최초 폭로자 B씨는 4일 만에 돌연 입장을 바꿨지만, 그 사이 다른 추가 폭로자들이 나오면서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A씨와 3개월간 일했다는 C씨는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입사했던 게 인생의 가장 큰 실수였다. 결국 좋아하던 업계를 떠나야만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C씨는 "A씨는 중국과 국내에서 활동했다. 직원 수가 부족해서 급한 스케줄은 A씨 지인들이 운전했다"며 "저도 A씨가 '1종 운전면허를 따라'고 강요해서 사비로 면허를 땄다. 음반기획과 신인개발 업무를 맡았던 저는 이후 A씨의 스케줄을 따라다니며 추가 수당 없이 매니저 일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C씨에 따르면 과거 한여름 야외 촬영장에 따라갔던 그는 A씨에게 "물과 간식을 구입하겠다"고 했으나 "사지 말고 얻어마셔라"는 답을 들었다. 또 A씨가 촬영 중 양말을 벗어 던지거나 신인 작곡가들에게 무상으로 일을 시키고, 건물주와의 갈등을 C씨에게 해결하게 하면서 자신에게 유리하게끔 거짓말을 시켰다고 한다.

이에 C씨는 "도덕적으로 그런 거짓말은 못하겠다"고 말했고, 이를 전해들은 A씨는 "감히 도덕이라 그랬냐", "넌 가정교육도 제대로 안 받았다", "부모가 그런 것도 안 가르쳤냐" 등 폭언을 쏟아냈다는 게 C씨 입장이다.

C씨는 자신이 주최한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불편을 겪자, A씨가 공개적으로 "모든 잘못은 이 멍청한 직원 때문이다. 벌레만도 못하다"고 모욕을 줬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A씨 회사에서의 3개월은 끔찍했다"며 "A씨가 속한 그룹을 좋아했던 팬이라서 더 충격이었다. 방송에선 건실한 청년으로 포장돼 볼 때마다 고통스럽다"고 털어놨다.


세 번째 폭로자 "이유 없이 머리 가격…여자라 덜 때렸다고"


D씨가 공개한 사진./사진=온라인 커뮤니티
D씨가 공개한 사진./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세 번째 폭로자도 등장했다. A씨 회사에서 오랜 기간 근무했다는 D씨는 "최초 폭로자 B씨가 밝힌 2016년 2월 벌어진 폭행 사건을 알고 있었다"며 "당시 피해자에게 어떠한 위로와 도움도 주지 못해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고 고백했다.

D씨는 "저도 A씨로부터 폭행당한 적이 있다. 연습생처럼 주먹과 뺨으로 맞는 폭행은 아니었지만, 두 차례에 걸쳐 폭행을 당했다. 폭언은 수 차례 들었다"고 주장했다.

D씨에 따르면 2014년 중국 출장 당시 A씨와 택시 뒷좌석에 앉아 식당으로 이동하던 D씨는 이유도 모르고 머리를 가격당했다. 2019년에는 방송국 앞에서 마이크를 채워주던 C씨를 향해 A씨가 "아이씨"라고 화를 내며 손을 쳤다고.

D씨는 "A씨는 평소 감정 조절이 잘 안 되는 사람이다. 폭언과 인격 모독을 많이 당했지만 저는 감내해야 하는 줄 알았다. (그나마) '여자라서 많이 안 때린 것 같다'고 말하는 분도 있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그는 "퇴사 당시 A씨에게 폭언과 폭행당했던 일을 언급했더니 '내가 언제 그랬냐'고 하더라. 새로 온 직원들 앞에서 제게 '착한척하지 마라'고도 했다. 그날만 생각하면 아직도 손이 떨리고 가슴이 저린다"고 괴로움을 호소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A씨에 대한 무분별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2차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10일 최초 폭로자는 "좋은 감정으로 마무리했다"고 상황을 끝내려했지만, 추가 폭행자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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