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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독감 모두 잡는 '플루로나 백신' 이르면 올겨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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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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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1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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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사진=뉴스1
코로나19가 독감처럼 풍토병화 돼 가는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개발 지형도도 바뀐다. 모더나와 화이자는 물론 SK바이오사이언스 (129,500원 ▲3,000 +2.37%) 등 국내 개발사도 코로나19와 독감을 동시에 막아주는 '플루로나(Flurona·Flu+corona)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낸다. 1회 접종으로 두 가지 감염병 예방이 가능한데다 독감과 코로나19 동시 감염시 더 올라가는 치명률도 낮출 수 있다는게 개발 배경이다. 이르면 올해 겨울 첫 플루로나 백신이 상용화될 전망이다.

13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 플루로나 백신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모더나로 파악됐다. 개발명 'mRNA-1073'인 이 백신은 현재 전임상 단계다. 아직 본격적 사람 대상 임상은 시작되지 않았다.

하지만 'mRNA-1073'를 구성하는 각각의 백신 개발상황을 보면, 언제라도 속도를 낼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mRNA-1073'는 코로나19백신 'mRNA-1273'와 현재 개발이 진행중인 독감백신 'mRNA-1010'을 혼합한 백신이다. 'mRNA-1273'는 이미 상용화된 백신이어서 'mRNA-1010' 개발이 완료되면 두 개를 혼합하면 되는데 'mRNA-1010'이 개발 마지막 단계인 임상 3상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플루로나 백신이 연내 상용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모더나는 지난 1월 제40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연내 상용화 계획을 밝힌 상태다. 화이자도 플루로나 백신 개발을 겨눈다. 화이자는 mRNA 방식의 독감 백신 'PF-07252220' 임상 1상을 진행 중인데, 이를 토대로 플루로나 백신 개발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플루로나 백신 개발을 선언한 상태다. 현재 전임상 중인데, 이르면 이달 중 국내 허가여부가 결정되는 자체개발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을 토대로 추후 임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내 임상 진입이 목표인 것으로 전해진다.

전 세계 백신업계의 플루로나 백신 개발은 코로나19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단계로 진행하는 가운데 속도를 낸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 초기 빠른 공급에 의한 예방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제는 매년 지역사회에서 유행이 재발하는 장기전을 대비하는 가운데 나온 개발 전략인 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풍토병화 된 독감 백신을 매년 맞는것 처럼 코로나19 예방도 비슷한 흐름으로 가게 될 것"이라며 "결국 독감 백신과 코로나19 백신이 매년 동시에 예방 옵션으로 나올텐데, 따로 맞는것 보다 원샷에 해결하는 것이 편의성이 높아 플루로나 백신 개발 수요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독감과 코로나19에 동시 감염될 경우 치명률이 높을 수 있다는 점도 플루로나 백신 개발 배경으로 꼽힌다. 2020년 영국 공중보건국 조사에 따르면 동시 감염자들의 사망률은 미감염자의 6배, 코로나19만 감염된 환자의 2.3배로 나타났다. 쥐를 통해 실험한 이스라엘에서도 코로나19에만 감염됐을 때 보다 동시 감염시 사망 위험이 1.6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지난해 나왔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감염병 상수가 될 것이라는 가정하에 독감 뿐 아니라 다양한 혼합 백신 연구가 진행 중"이라며 "아직 전임상 단계이지만 코로나19와 독감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까지 예방하는 3가 백신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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