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저녁, 토요일에 문 여는 은행 생겼다…'우리 동네도?'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신한은행이 평일 저녁과 토요일에 문 여는 점포를 선보인다. 신한은행은 '신한 이브닝플러스 서비스'를 15일부터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제공=신한은행

신한은행이 평일 저녁과 토요일에 문 여는 점포를 선보인다. 오후 6시까지 2시간 연장영업하는 KB국민은행의 '9 to 6'(나인 투 식스) 은행에 이어 신한은행도 점포 실험을 시작하면서 은행의 영업점 운영시간이 다양해졌다.

신한은행은 '신한 이브닝플러스 서비스'를 15일부터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여는 은행 점포가 각각 생긴다. 일반적인 은행 영업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4시(코로나19로 오전 9시30분~오후 3시30분)다.

평일 저녁 늦게까지 영업하는 '이브닝플러스'는 15일 서울 여의도중앙점과 강남중앙점에 선보인다. 8월 말에 가산디지털점을 추가할 예정이다. 토요일에 문을 여는 '토요일플러스'는 18일 서울 우장산역점에서 시작한다. 다음달 2일에 서울대입구역이 추가된다.

신한은행은 데이터를 토대로 대중교통 승하차 인원 분포를 분석해 이브닝플러스 점포를 정했다. 토요일플러스 점포는 급여소득자의 거주지 정보를 토대로 선정했다. 은행 방문에 제약이 있는 직장인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브닝플러스와 토요일플러스는 디지털라운지 디지털데스크 창구로 운영된다. 화상 상담 방식으로 본점 디지털영업부 직원을 만나 업무를 처리하게 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예·적금 신규, 신용·전세대출 상담·신청, 제신고 업무 등 대부분의 개인금융 업무가 가능하다"며 "대면 창구와 동일한 수준으로 업무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점포별로 전담 직원 2명이 상주하면서 디지털이 익숙하지 않은 고객을 돕는다. 일부 점포엔 고령층을 위한 '시니어 전담 컨시어지'를 배치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