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식품 수출 올해도 달린다" 올 상반기 수출 전년대비 16.4% 증가

지난 해 역대 최고액을 기록한 한국 농수산식품 수출이 올해에도 5월기준 전년대비 16.4% 상승하며 순항하고 있다.

지난 해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했던 농식품 수출이 올해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글로벌 물류대란으로 인한 농수산식품 수출물류 차질에 적극 대응하고, 수출국가 다변화를 통해 새로운 수요 창출에 나선 결과라는 평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올해 농수산품 수출실적이 5월말(잠정) 기준 전년대비 16.4% 증가한 51억 9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공사는 그동안 글로벌 물류대란으로 인한 농수산식품 수출물류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적선사 HMM과 협업해 수출 전용선복 노선을 기존 미 서부, 호주에서 미 동부, 유럽, 동남아까지 신규로 확대했다. 대한항공과 동남아 딸기 수출을 위한 전용기 운행도 확대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 지난 5월말 기준 전년대비 수출액은 유럽 35.8%, 미국 17.2%, 아세안 15.1% 각각 증가했다.

올해 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신북방 1위 시장인 러시아 수출이 감소하자, 공사는 2위 시장인 몽골에 '파일럿요원'을 급파해 시장개척에 집중했다. 이 결과 몽골 수출액은 전년대비 43.9% 성장하는 등 신북방의 수출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공사는 일본, 중국 등에 편중된 수출구조를 개선하고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몽골 등 최우선 전략국 7개국에 파일럿 요원과 청년해외개척단(AFLO)을 파견해 수출기업의 시장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또 국제식품박람회 사업을 폴란드 등 신시장 지역으로 확대하고, 월드 OKTA 등 해외네트워크 보유 조직과도 협력을 확대했다.

김춘진(왼쪽에서 4번째) aT사장은 미국 캘리포니아, 버지니아, 뉴욕, 워싱턴DC 등의 '김치의 날' 제정을 통해 김치종구국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이 밖에도 코로나 이후 급성장한 온라인 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 티몰, 동남아 쇼피 등 글로벌 온라인몰에 한국식품관 개설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의 해외 온라인 시장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K-Food의 장기적 소비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 주류시장 저변 확대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 1억 5,990만 달러(약 2,028억원)를 달성한 K-Food 대표주자 김치의 경우 캘리포니아, 버지니아, 뉴욕, 워싱턴D.C 등 최근 미국 내 '김치의 날' 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김치 종주국으로서 '프리미엄 한국 김치'의 위상을 높여 나가고 있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올 하반기에도 다각적인 수출확대 노력을 통해 우리나라가 농수산식품 수출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