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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 톈옌/사진=바이두 |
14일 과학 전문 매체 커지르바오는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 톈옌(하늘의 눈)을 통해 지구 밖으로부터 기술문명에 의한 신호 몇 건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톈옌이 과거에도 이런 류의 신호를 자주 접하기는 했지만 이번에는 차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장퉁제 베이징사범대 천문학과 교수이자 외계 문명 연구단 수석과학자는 "최근 접수한 신호는 과거와 다른 여러 협대역 전자기 신호로서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톈옌은 구이저우성 팅팡현에 설치된 축구장 30개 넓이의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이다. 1994년부터 2006년까지 6억위안(약 1150억원)을 들여 만든 이 시설을 통해 중국과학원은 비공식적으로 외계생명체로부터 신호를 수집하고 있다. 톈옌은 지난해 말까지 509개 펄서(Pulsar)를 발견했다. 펄서는 자전하며 주기적으로 큰 진폭의 전자파를 방출하는 중성자별을 말한다.
톈옌이 접수했다는 509개 펄서는 지금까지 세계 전파망원경에 포착된 펄서의 4배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퉁제 교수는 2019년과 2020년 톈옌에 접수된 관측 데이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외계문명으로 강력하게 추정되는 두 개 신호를 잡아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또 한 차례 신호가 추가된 셈이다.
장 교수는 "의심스러운 신호가 일종의 전파 교란일 가능성도 있다"며 "정보들을 추가적으로 확인되고 배제하는 데 매우 긴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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