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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원대 공사 연달아 뺏긴 IS동서, 계약 줄줄이 해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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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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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2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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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뉴스1) 박지혜 기자 = 6일 오후 경기 안양시의 한 레미콘 공장에 레미콘 차량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최근 석탄(유연탄) 가격 급등으로 전기요금 등 국내 공공요금의 줄인상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유연탄 공급망 교란으로 인해 시멘트-레미콘-건설업계도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며 연쇄적인 악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건설현장은 시멘트·레미콘 등 원가상승 부담으로 800여 곳 공사가 중단됐고, 그중 200여 곳은 무기한 중단됐다. 2022.5.6/뉴스1
(안양=뉴스1) 박지혜 기자 = 6일 오후 경기 안양시의 한 레미콘 공장에 레미콘 차량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최근 석탄(유연탄) 가격 급등으로 전기요금 등 국내 공공요금의 줄인상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유연탄 공급망 교란으로 인해 시멘트-레미콘-건설업계도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며 연쇄적인 악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건설현장은 시멘트·레미콘 등 원가상승 부담으로 800여 곳 공사가 중단됐고, 그중 200여 곳은 무기한 중단됐다. 2022.5.6/뉴스1
건설업계가 자재값 인상 등에 기존 수주한 조합과 갈등을 빚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사비 갈등을 이유로 시공사 교체도 잦은 가운데 대형사들이 수도권 외곽이나 지방까지 공격적으로 영업에 나서면서 중견사가 설 자리가 점점 더 줄어든다.


둔촌주공 판박이, 조합은 시공사에 계약해지 통보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41위인 중견건설사인 아이에스동서 (30,800원 ▲200 +0.65%)는 지난 4월과 5월 연이어 정비사업주체로부터 각각 1000억원 넘는 공사계약 해지를 통보받았다.

대전 중구 용두동2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4월 아이에스동서에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계약해지 배경은 최근 이슈가 된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과 비슷하다. 지난해 조합 집행부가 교체되면서 전 조합장과 맺은 공사계약은 부당하다는 이유로 새로운 협상을 요구했다.

조합은 이후 시공사가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하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계약해지를 통보하고 새로운 시공사 선정절차에 돌입했다. 지난 15일 입찰마감에 DL이앤씨 (35,800원 ▲1,500 +4.37%)금호건설 (7,460원 0.00%)이 참여해 경쟁입찰에 성공했다. 아이에스동서는 강하게 반발하면서 '시공사 지위 확인의 소'를 제기했다.

5월에는 경남 창원 용원동 1660억원 규모의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 신축공사 계약해지통보를 받았다. 2020년 12월 공사 계약을 했으나 이후 자재값 인상에 따른 공사비 증액 논란과 조합원 모집미달 등 여러 요인이 작용했다.

아이에스동서는 지난해 3월에도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생활권1구역 재개발조합으로부터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 계약해지 이유는 공사비 증액을 둘러싼 조합과 시공사의 의견충돌이다. 조합은 해지통보 이후 지난해 5월 현대건설 (38,700원 ▲1,200 +3.20%)을 새로운 시공사로 선정했다. 아이에스동서는 소송을 진행했으나 올 5월 패소했다.


공사비 갈등 이유 내세워 시공사 교체 활발


둔촌주공 사태를 비롯해 공사비 증액 이견에 따른 조합과 시공사의 갈등은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건설업계는 공사비를 무작정 올릴 수 있는 게 아니라 특화설계 변경, 물가상승률 반영 등 계약에 명시된 내용에 따른 기준을 적용한다며 조합의 일방적인 계약해지에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소송을 하더라도 이기기 어렵고 승소해도 실질적인 이득이 제한적인 점도 건설사 입장에서는 어려운 부분이다. 지난해 10월 대우건설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5차 재건축조합을 상대로 제기한 '시공자 지위 확인의 소송' 2심에서 '승소'한 것은 이례적인 결과로 당시 업계의 관심이 뜨거웠다. 신반포15차 재건축조합은 재판결과와 상관없이 이미 새로운 시공사로 삼성물산을 선정하고 공사를 진행해 분양을 앞뒀다. 때문에 승소했지만 대우건설에 돌아간 이득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표면적으로 공사비 증액에 따른 갈등이지만 사업장에 따라 내부적으로는 운영진 교체와 함께 시공사 교체 움직임 등 다른 복잡한 요인들이 작용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대형건설사들이 예전에 관심을 두지 않았던 수도권 외곽이나 지방까지 적극적인 수주에 나서면서 공사비를 명분으로 시공사를 교체하려는 조합의 움직임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계 다른 관계자는 "아파트 브랜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막강한 브랜드파워를 보유한 대형건설사들도 적극적으로 영업에 나서면서 시공사 교체 움직임이 더욱 잦다"면서 "특히 중견사의 경우 조합설립 초기단계부터 사업추진을 도와주고 시공권을 따내며 힘들게 수주했는데 최근에는 대형사에 속속 뺏기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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