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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인데 버스 혼자 못 타는 금쪽이…오은영 "시지각 문제"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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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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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17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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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 같은 내새끼' 방송 화면 캡처
/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 같은 내새끼' 방송 화면 캡처
버스 카드 찍는 일부터 하차벨 누르는 일도 힘겨워하는 중1 금쪽이에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시지각 문제'가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1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혼자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14살 금쪽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늘 학원에 데려다주는 아빠의 부재로 혼자 학원 가는 버스를 타야 하는 상황에 놓인 금쪽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엄마가 "아빠가 일이 있어서 (학원에) 못 데려다준다. 알아서 가야 한다"고 하자 금쪽이는 "나 혼자 버스 못 탄다"며 난색을 표했다.

학원가는 버스가 도착했으나 금쪽이는 버스 앞문에 서서 우왕좌왕하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금쪽이가 버스 타는 것을 힘들어하자 엄마가 결국 버스에 함께 탔고, 엄마가 대신 요금을 지불했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금쪽이는 학원에 가기 위해 어느 정류장에서 내려야 하는 지도 모르고 있었다.

엄마가 "어디서 내리는 지 알지?"라고 물었으나 금쪽이는 "몰라!"라고 답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엄마가 "버스를 몇 번 탔는데 그걸 모르냐"고 나무랐지만 금쪽이는 재차 "모른다니까 진짜로"라며 힘들어했다.

내려야 할 정류장에 도착했으나 금쪽이는 버스 하차벨을 누르지 못했고, 결국 정류장을 지나쳐버렸다. 이에 금쪽이는 엄마와 함께 다음 정류장에 내려 돌아가야만 했다.

금쪽이 부모님은 늘 딸을 학원에 데려다줬고, 금쪽이 혼자 대중교통은 한 번도 타본 적이 없다고 했다.

금쪽이 엄마는 "늘 같이 가야했다. 같이 다니면서 본인도 봤을텐데, '이렇게 찍어라'라고 설명해줘도 집중해서 안 듣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 같은 내새끼' 방송 화면 캡처
/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 같은 내새끼' 방송 화면 캡처
그러나 오은영 박사는 "저는 이 장면에서 금쪽이가 왜 그러는지 이유를 어느정도 알겠다"면서 "몇가지 제가 체크를 해봐야 한다. 시지각 체크 리스트다. 제가 봤을 때 우리 금쪽이가 시지각에 상당히 문제가 있어보인다"고 진단했다.

'시지각'이란 시각을 통해 들어오는 다양한 정보를 정확하게 보는 능력 뿐만 아니라 입력된 정보를 잘 인식하고 변별하고 분석·처리하는 모든 과정을 의미한다.

오은영 박사는 "8개 정도 문항을 설명 드릴테니 몇가지가 해당되는지 체크해보라"며 '글씨체가 바르지 못하며 글씨 쓰는것에 어려움을 겪거나 오래걸린다', '칠판 글씨를 받아적는데 어려움을 보인다', '비슷한 단어, 숫자를 혼동한다' 등 문항을 읽어 나갔다.

금쪽이 엄마는 이후 금쪽이가 7개 정도 해당된다고 밝혔고, 이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지금 시지각에 어려움이 있으면 일상생활이 굉장히 어려워진다"며 "앞에 이만큼 물건이 쌓여있는데 '거기 있잖아'라고 해도 보면서도 '어디요'라고 한다. 시력이 약한 것, 의지가 약한 것과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학습에도 어려움도 있다. 발달 연령으로 봤을 때 만 3세부터 만 8세에 급속도로 발달한다. (보통의 경우) '피노키오는 자꾸 거짓말을 해 코가 길어졌습니다' 하면 알아듣는데 시지각 발달이 덜 된 사람은 정보 처리가 어렵다. 심한 경우 쭉 본 글자 의미를 해석 못한다. 학습장애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오 박사는 유난히 주차가 어려운 사람, 길을 자주 잃는 사람도 이런 시지각 발달이 덜 된 경우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은영 박사는 또 "금쪽이는 시지각에 어려움이 있어보인다. 시각·공간적 정보처리가 미숙하다보니까 일상생활에서 보고 잘 해결해본 경험이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떤 상황에 직면했을 때 자신감이 확 떨어지면서 그 다음부터는 당황, 긴장, 초조, 눈 앞이 하얘지고 머리는 백짓장, 얼음처럼 얼어버리니까 '못한다'고 해버리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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