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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설립 권유한 사측, IMF 임금동결 화답한 노조' 샘표 노사협력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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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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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1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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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회 한국노사협력대상 시상식에서 중견·중소기업부문 대상을 수상한 유준식 샘표식품 노조위원장(왼쪽)과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이사(왼쪽에서 두 번째)가 손경식 경총 회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샘표
제34회 한국노사협력대상 시상식에서 중견·중소기업부문 대상을 수상한 유준식 샘표식품 노조위원장(왼쪽)과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이사(왼쪽에서 두 번째)가 손경식 경총 회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샘표
샘표 (50,400원 ▲600 +1.20%)는 지난 17일 열린 '제34회 한국노사협력대상'에서 중견·중소기업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노사협력대상은 한국경영자총협회 주관으로 노사 상호 협력을 통해 성장과 발전을 이어온 기업에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로 창립 76주년을 맞은 샘표는 '구성원의 행복'을 핵심가치로 추구하며 지금까지 단 한 번의 노사분규 없이 화합과 상생을 이끌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샘표는 이번 수상이 창립 초기부터 노사가 서로를 존중하며 신뢰를 쌓아온 것이 어떤 문제든 극단으로 치닫지 않고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었던 비결로 꼽는다. 1970년대 말부터 직원들에게 분기별 매출 변화를 공개했으며 1980년에는 사측이 직원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노조 설립을 권유하기도 했다. 노사가 대립각을 세우기보다 배려하고 챙겨주는 문화가 강해서 노사분규가 심했던 1980년대도 갈등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1997년 IMF 외환 위기 당시에는 노조가 먼저 임금 동결을 제안했고 사측은 이듬해 충분한 임금 인상으로 보답했다.

2020년에는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기반으로 샘표는 신규 브랜드 론칭과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해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2000년 아버지인 고(故) 박승복 회장에 이어 20년 만에 다시 한번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박진선 대표는 "회사에 애정을 갖고 최선을 다해준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의 열정과 노력의 결과"라며 전 직원에게 상금을 지급하고 수상의 공을 돌렸다.

코로나19 초기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는 놀라고 걱정했을 임직원과 그 가족들에게 위로와 감사의 뜻을 담아 꽃다발과 편지를 전하며 위기 상황에 함께 대처하는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자가격리로 고생하는 임직원에게는 쓱쓱싹싹 반찬과 생생듬뿍 국·탕·찌개, 새미네부엌 양념 등 샘표 제품 꾸러미를 보내고 집에서 휴식할 수 있도록 도왔다.

샘표는 구성원이 행복한 일터,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동료에게 연차를 선물하는 휴가 나누기 제도,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사내 제안 제도, 우수사원과 장기근속 사원 해외 연수 등도 직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샘표는 2014년에 처음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받았으며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우리 지역 일하고 싶은 기업(충청권)'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20 이천시 산업대상 모범노사부문 표창도 받았다.

유준식 샘표식품 노조위원장은 "노사의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우리나라 최고의 간장을 만들어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진선 대표이사는 "샘표의 우수한 노사협력 사례가 널리 확산돼 행복한 직원들, 즐거운 일터들이 더 많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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