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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신의 China Story]일대일로, 부담과 기회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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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신 서강대 기술경영대학원장 겸 코차이경제금융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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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20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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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신의 China Story>
<정유신의 China Story>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옛 소련과 유라시아 지역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그 연결고리상에 있는 중국의 '일대일로정책'에도 어떤 영향과 변화가 생길지 관심의 대상이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중국에 있어 부담요인이 크다고 보고 있다. 첫째, 중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국제 정기 화물열차인 중어우반례(中歐班列)의 화물수송 문제를 꼽는다. 아직 우크라이나 외에 러시아를 경유지로 하는 운행은 이뤄지지만 이것도 조만간 유럽의 화물수송기업들이 중단할 것이라는 게 대부분 업계 의견이다. 중어우반례 사업은 2013년 이후 폭발적 성장을 거듭해온 일대일로정책의 대표적 성공사례 중 하나다. 현재 충칭, 청두, 우한 등 27개 노선에 하루평균 2000편 이상 중국과 유럽을 왕복한다. 따라서 어떤 이유로든 이 사업이 정지되는 것은 일대일로정책에 브레이크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둘째, 해외투자의 부실화 위험이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있는 3개국, 즉 러시아·우크라이나·벨라루스에 대한 투자·대출만 1400억달러(약 180조원)로 이는 중국 해외 투융자 총규모의 약 20%에 달할 정도로 큰 규모다. 국제금융 전문가 세바스천 혼은 '센터 포 이코노믹 폴리시 리서치'(Center for Economic Policy Research) 기고에서 중국 '일대일로'의 해외 대출기준, 특히 신흥국에 대한 대출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그에 따라 채무불이행 위험도 커졌다고 보고 있다. 그에 따르면 중국의 해외대출 중 채무위기 가능성이 있는 국가에 대한 대출비중이 2010년 약 5%에서 2020년 기준 60%까지 급등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의 자이언트스텝 금리인상으로 신흥국의 외환위기 위험이 급상승한 점과 맞물려 중국 국유은행들의 부실채권 증가요인이 되고 있다는 얘기다.

반면 단기적 부담과 달리 중장기적으로는 중국의 유라시아 지역에 대한 영향력이 커지고 일대일로정책도 강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우선 러시아는 총수출의 37.6%, 총수입의 31.5%를 유럽에 의존할 정도로 유럽 편향적인 무역구조다. 따라서 유럽으로부터 경제제재와 고립이 심화할수록 유럽 대신 중국 의존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시장의 의견이다. 최근 중국 헤이룽장성 아무르강과 러시아 극동의 블라고베센스크를 잇는 다리 개통이 그 신호탄 사례라는 얘기도 나온다.

우크라이나도 중국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할 가능성이 꽤 있다고 본다. 원래 중국과 우크라이나는 우호적 관계였던 데다 지난 3월부터 중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해 인도적 지원을 표명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우크라이나의 전후 복구과정에서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이 일대일로정책을 통해 확대될 공산이 높다. 또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제외한 옛 소련·유라시아 지역, 특히 중국과 국경을 맞댄 키르기스탄, 타지키스탄 등도 러시아의 쇠퇴공백을 중국이 대체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오는 10~11월 중국의 시진핑 3연임 정부가 시작되는 과정에서 어떤 정책적 변화를 보일지가 관전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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