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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90% "나는 부자 아냐"…'부자되는 법' 2위는 금수저,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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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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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당당한부자 대국민 설문조사(下)

[편집자주] 우리 사회의 부자는 부러움의 대상이지만 인정과 존경의 대상은 아니었다. 뭔가 부정한 방법으로 재산을 모았을 것같고 사회에 돌려주는데 인색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하지만 정당하게 벌고 모은 부를 사회와 함께 쓰는 '당당한 부자'들이 우리 사회엔 적지 않다. 머니투데이는 '당당한 부자'란 주제로 2004년부터 매년 대국민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우리 국민들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 부자에 대한 인식,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은 올해 어떻게 달라졌을까.


부자되는 방법 부동의 1위 '부동산'... 청년층 코인 인기 '시들'


국민 90% "나는 부자 아냐"…'부자되는 법' 2위는 금수저, 1위는?
국민들은 부자들이 돈을 모은 비결로 부동산을 꼽았다. 재산을 불리는 여러 방안 중 13년째 1위 자리를 지켰다. 최근 비트코인 하락 등으로 가상자산 투자에 대한 청년층의 관심이 올해는 줄어들었다.

머니투데이가 여론조사업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발표한 '당당한 부자'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자들이 주로 어떤 방식으로 재산을 모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 응답자들은 부동산 등 실물투자(73.1%, 이하 1·2순위 중복응답)라고 대답했다. 지난해보다 2.9%포인트 낮아진 수치이지만, 13년째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1순위 단일응답 기준으로도 부동산 등 실물투자는 53.6%로 재산 형성 방식 가운데 가장 높았다.

부동산 등 실물투자 다음으로는 상속·증여(30.8%), 주식 등 금융상품 투자(25%), 창업 및 기업경영(22.6%)이 뒤를 이었다. 그 뒤는 권력 소유(15.1%), 대기업 또는 전문직의 고소득(12.6%),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투자(4.4%), 결혼(1.1%) 등이었다.

지난해 응답비율로 4위를 기록했던 주식 등 금융상품 투자는 올해 조사에서 창업 및 기업경영을 제치고 3위를 기록했다. 주식 등 금융투자의 응답비율은 올 들어 2.7%포인트 늘었지만, 창업 및 기업경영의 응답비율은 같은 기간 0.9%포인트 감소한 영향이다. 주식 등 금융투자는 2017년부터 꾸준히 응답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2017년 8.5%였던 응답비율은 2018년 10.9%, 2019년 13.1%, 2020년, 18.6%, 2021년 22.3%, 올해 25%로 집계됐다.

2018년 항목에 추가된 이래로 응답비율이 계속 줄어들었던 결혼이 올해에는 늘어난 점도 눈에 띈다. 결혼 응답비율은 2018년 2.6%를 기록한 후 2019년 1.3%, 2020년 1.0%, 2021년 0.5%로 감소하다 올해 1.1%로 상승했다.
국민 90% "나는 부자 아냐"…'부자되는 법' 2위는 금수저, 1위는?
가상자산 투자 인기는 청년층을 중심으로 사그라들었다. 부자들이 재산을 불린 비결이 가상자산 투자라고 응답한 20대의 비율은 7.2%로 지난해 12.9%보다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직업을 기준으로 학생은 같은 기간 응답비율이 17.4%에서 1.8%로 크게 떨어졌다.

'현재 한국에서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가상자산 투자'라고 답한 20대 비율도 3.6%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는 20대의 14.1%가 가상자산 투자로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 같은 기간 이에 응답한 학생층의 비율도 16.9%에서 4.8%로 줄었다.




코인 떨어지니 국민 3명 중 2명 "코인은 '투기'"




국민 90% "나는 부자 아냐"…'부자되는 법' 2위는 금수저, 1위는?
국민들 3명 중 2명은 이른바 '코인'으로 불리는 가상화폐(암호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 보호를 위해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국민 전체의 80%나 됐다.

머니투데이가 여론조사업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공개한 '당당한 부자'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특정 개인 및 집단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투기행위'라고 인식하는 비율이 전체의 66.2%를 차지했다. '가치에 대한 투자행위'라는 긍정적인 답변은 25.7%에 불과했다.

지난해 같은 질문에 대한 답변과 비교해 가상화폐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응답은 줄었고,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은 늘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에는 64.2%의 국민들이 가상화폐에 '특정 개인 및 집단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투기 행위'라고 봤고, 28.5%는 '가치에 대한 투자행위'라고 답했다.

젊을수록 가상화폐에 긍정적이었다. 20대의 경우 긍정 대답이 44.7%로 전체 평균의 약 2배에 달했다. 30대는 31.9%, 40대는 24.4%, 50대는 23.5%, 60세 이상은 15.4%가 가상화폐를 '가치에 대한 투자행위'로 평가했다.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가상화폐를 긍정적으로 봤다. 월 가구소득 2000만원 이상 30.1%, 1500만~2000만원미만 31.1%, 1000만~1500만원미만 28.7%가 가상자산을 투자행위로 봤다.

가구소득 100만원미만, 100만~200만원미만, 200만~300만원미만, 300만~400만원미만은 각각 24.1%, 23.1%, 24.7%, 20.7%가 가상화폐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상대적으로 고소득층인 월 가구소득 800만~1000만원미만 층에서는 19.7%만 가상화폐를 투자행위로 봤다. 중간 소득층인 월 400만~500만원미만 중 29.8%가 가상화폐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보다 10%포인트 가량 더 낮았다.

직업별로는 학생들(52.1%)이 가상화폐를 투자행위로 보는 비율이 높았고, 농업/입업/어업 종사자들은 14.7%만 긍정적으로 봤다.

부정적 시각은 정부 개입 필요성으로 이어졌다. 가상화폐에 대한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80% 가까이 됐다. 투자자 보호 등을 위한 정부의 개입이 어느정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49.0%, 가상화페를 전면 통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23.7%였다. 반대로 시장 자율성 보장을 위해 정부 개입을 최소화 해야 한다는 대답은 21.3%였다.

지난해와 비교해 정부개입이 어느정도 필요하다는 의견은 3.5%포인트 늘었다. 가상화폐 전면 통제 의견은 1%포인트 감소했으며, 정부 개입 최소화 대답도 2.8%포인트 줄었다.




"부동산, 부자되는 방법" 집 있으면 42.9% vs 집 없으면 30.5%




국민 90% "나는 부자 아냐"…'부자되는 법' 2위는 금수저, 1위는?
자가주택 보유 여부가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인식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을 가진 사람들은 '부동산 투자'를 압도적으로 꼽은 반면 집이 없는 사람들은 '부동산 투자'에 대한 응답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머니투데이가 여론조사전문기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발표한 '당당한 부자' 전국민 여론조사에서 '한국에서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자가주택을 보유한 사람의 42.9%는 '부동산 투자'를 꼽았다. 이어 △상속 및 증여(17.6%) △창업(12%) △복권 등 우연한 기회(6.9%) △주식 투자(6.5%) △저축(4.7%)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 2.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집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은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으로 '부동산 투자'를 꼽은 응답률이 30.5%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대신 집 없는 사람들은 주식 투자나 복권 등으로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실제 집을 보유하지 못한 사람들 중 14.4%는 부자가 되는 방법으로 '주식 투자'를 꼽았다. 집이 있는 사람들의 '주식 투자' 응답률(6.5%)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복권 등 우연한 기회'를 택한 사람들의 비중도 11.3%에 달했다. 또 '가상자산 투자'를 택한 사람도 3.4%로 집계됐다.

부동산을 보유하지 않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는 방법으로 주식이나 복권, 가상자산 등의 방법을 택한 건 부동산에 투자하기에는 이미 집값이 많이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민 90% "나는 부자 아냐"…'부자되는 법' 2위는 금수저, 1위는?
이와 관련, '자산증식의 장애요인'을 묻는 질문에 집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의 28.2%가 '자산가격 상승'을 꼽았다. 급여 저축이나 투자를 통해 열심히 돈을 모으더라도 집값 등 자산가격 상승을 쫓아갈 수 없다고 보는 것이다. 이어 △적은 급여(21%) △투자 능력 부족(18.1%) △과도한 빚과 이자(7.4%) △저조한 경제성장률(6.6%) 등의 순이었다.

반면 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자산증식의 장애요인으로 '투자능력 부족'을 20.5%로 가장 많이 꼽았다. '자산가격 상승'을 택한 사람들은 18.3%로, 집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보다 약 10%P 낮은 응답률을 보였다.

자가주택을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에 따라 정부에 원하는 정책 내용도 달라졌다. 집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은 정부가 '집값 안정에 주력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이 44.2%에 달했다. 두번째로 높은 응답률을 보인 '일자리 창출 확대'(29.7%)보다 약 15%P 높은 압도적 응답률을 기록했다. 집값 급등에 따른 부정적 인식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반대로 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정부가 추진해야 할 주력정책으로 '경제성장'을 가장 많이(36.1%) 택했다. 이어 △일자리 창출 확대(33.9%) △집값 안정(28.8%) △기업하기 좋은 환경(24.6%) △세금 감면 (16.7%) △육아/교육비 절감(13.7%) 등의 순이었다.

한편 부동산이 없는 사람들에 비해 부동산을 가진 사람들이 '평생 부자가 되기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가주택 보유자 중 64.6%는 '부자가 되기 평생 불가능하다'고 답한 것이다. 자가주택 미보유자의 응답률(49.9%)보다 약 15%P 가량 높다.

이는 집을 보유한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높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 응답률을 살펴보면 20대(45.1%), 30대(45.2%)의 '평생 불가능하다'는 응답률은 자가주택 미보유자 답변율과 유사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자가 보유율이 높은 50대의 67.3%가 '평생 부자가 되기 불가능하다'고 답변해 자가주택 보유자 응답률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기대수명이 적게 남은 만큼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상대적으로 작은 것으로 해석된다.




10명 중 9명 "나는 부자 아니다"…6명 "평생 부자 불가능"




그래픽=김현정 디자인기자
그래픽=김현정 디자인기자
나는 부자인가. 10명 중 9명은 '아니다'에 손을 들었다. 그렇다면 나는 언제쯤 부자가 될 수 있을까. 10명 중 6명은 '평생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머니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한 결과다.

우선 '스스로를 부자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말엔 응답자의 90.2%가 '아니다'에 답했다.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9.8%에 불과했다.

젊은층일수록 자신이 부자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아니다'의 응답률은 2030세대에서 평균보다 높았다. 20대의 경우 95.8%, 30대는 90.9%에 이르렀다.

스스로가 부자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월 가구소득 1500만원 이상인 가구에서 높게 나타났다. 가구 소득 1500만~2000만원 미만에 해당하는 이는 21.7%가 자신을 부자라고 답했다. 가구소득 2000만원 이상에서는 응답률이 29.2%로 가장 두드러졌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의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자영업자의 12.1%는 자신이 부자라고 답했다. 가정주부의 응답률이 11.1%로 블루칼라(11.1%)와 함께 뒤를 이은 것이 눈에 띄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지역에서 스스로를 부자로 여기는 응답자 비율이 14.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광주·전라에서만 두자릿수 응답률을 보였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응답률은 7.9%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스스로를 부자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조사를 시작한 2010년부터 10년 넘게 한자릿수에 불과했다. 2012년의 응답률이 5.7%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와 올해 응답률은 9.8%로 동일했다.

그렇다면 스스로 부자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언제쯤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할까. 60.4%의 응답자는 '평생 불가능하다'는 선택지를 골랐다. 이 응답은 60세 이상(83.2%), 가구소득 100만~200만원 미만(81.6%), 농업·임업·어업(87.6%)에서 높게 나타났다.

'평생 불가능하다'에 이어 10년 이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내다본 이들의 비율은 11.7%로 뒤를 이었다. 이어 20년 이내(8.5%), 5년 이내(8.1%), 30년 이내(5.0%) 순으로 응답이 이어졌다.

자산증식의 장애요인으로는 '자산 가격 상승'을 꼽는 이들이 21.0%로 가장 많았다. 이어 투자능력 부족(19.8%), 적은 급여(16.9), 과도한 빚과 이자(8.5%), 저조한 경제성장률(7.8%), 과도한 교육비(7.2%) 순의 응답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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