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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추락, 1/3 토막난 화장품주...반등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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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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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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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126,500원 ▼1,000 -0.78%), LG생활건강 (732,000원 ▼1,000 -0.14%) 등 화장품 대표기업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Covid-19) 리오프닝 기대를 이끌며 투자자금이 몰리며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기도 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고도 실적회복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제는 일상이 된 마스크 착용은 내수시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해외시장에서도 쉽게 매출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는 중이다. 여기에 원자재 가격상승이 이뤄지며 생산원가까지 치솟았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1분기 1조1650억원의 매출액과 157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7%, 10% 감소한 수치다. LG생활건강은 매출 1조6450억원, 영업이익 1756억원으로 각각 19%, 52% 줄어든 실적쇼크를 내놨다.

매출비중이 높은 중국시장의 부진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중국은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자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서 지난 3월부터 대규모 셧다운을 단행했고,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도 타격을 입었다. 판매차질에 더해 현지생산이 일시적으로 중단되고 물류가 차질을 빚는 등 부수적인 문제도 생겼다.

물류차질은 오프라인 매장 뿐 아니라 온라인 판매에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의 4월 화장품 소매판매 금액이 전년 동기대비 22% 급감한 배경이다. 현재는 봉쇄가 풀리며 정상화됐지만 상반기 실적은 부진할 수 밖에 없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모두 해외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50% 이상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1분기 아모레퍼시픽의 중국법인 매출감소율은 13%, LG생활건강은 30%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조소정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향 화장품 채널인 면세점 판매도 부진했는데 1분기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면세 매출은 각 전년 동기대비 43%, 67%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1분기에는 올림픽 개최로 인해 따이공들의 국가간 이동이 어려웠고 중국 내 물량 유통 난이도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화장품 기업들의 주가는 최악을 달리고 있다. 지난해 5월 30만원까지 올랐던 아모레퍼시픽은 현재 13만~14만원선으로 내려앉았고, LG생활건강은 178만원대에서 현재 60만원대까지 하락했다. 두 회사 뿐 아니라 한국콜마, 코스맥스 등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과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들과 연우 같은 화장품 용기업체들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문제는 매출감소에 더해 원가구조가 비정상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1분기 코스맥스와 한국콜마 화장품 사업의 별도기준 생산원가율은 85.1%, 86.4%로 전년대비 각각 1.6%포인트, 1.5%포인트 올랐다. 각국 인플레이션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화장품의 주요 원재료인 팜유가격도 급등했다. 지난해 4월 팜유 톤당 수입가격은 1248달러였으나 올해 4월에는 1688달러로 35% 올랐다. 인건비 상승도 문제다.

이 때문에 화장품 기업들의 주가반등이 쉽게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향후 주가전망에 대한 시각은 엇갈린다. 당분간 보수적으로 봐야한다는 시각이 많지만, 주가가 크게 하락한 현재가 투자적기라는 주장도 나온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중국 락다운 해제, 화장품 업종 주요 채널인 면세채널과 로컬시장이 저점을 지나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나 연간으로는 제한적 회복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며 "주가하락 흐름은 안정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파악되나 주요 채널의 제한적 회복으로 인해 올해 업종 증익 모멘텀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소정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는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사에 대한 투자를 추천한다"며 "아모레퍼시픽을 하반기 화장품 업종 최선호주로, LG생활건강을 관심종목으로 제시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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