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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려갔던 아들, 친부모 찾았다가 주검으로…" 中 달군 온라인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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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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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2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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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신매매가 낳은 비극

친부모에 두 번 버림 받은 뒤 세상을 뜬 류수저우군/사진=웨이보
친부모에 두 번 버림 받은 뒤 세상을 뜬 류수저우군/사진=웨이보
친아들을 팔아버린 것도 모자라 십수년 만에 자신들을 찾아온 아들을 파렴치범으로 몰아간 끝에 아들을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한 인면수심 친부모가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중국에서 근절되지 않는 인신매매가 낳은 또 하나의 비극이다.

20일 중화망 등 언론에 따르면 올 1월 친부모로부터 두 번 버림받고 삶을 마감한 15세 소년 류쉐저우의 외숙모가 그의 친부모와 인신매매 업자들 실명을 인터넷상에 공개하며 수사 당국의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소년의 외숙모 차이쥔옌씨는 "류쉐저우 생부 딩○○와 생모 장○○는 2006년 7월 생후 3개월 된 아들을 다퉁시 한 병원 의사 장○에게 팔았다"고 온라인에 실명 고발했다. 차이씨에 따르면 의사 장씨는 곧바로 인신매매꾼 친척들을 동원해 딩씨 등에게 7000위안(약 135만원)을 건넨 뒤 아기를 류쉐저우 양부모에게 2만7000위안(약 520만원)에 넘겼다.

폭발물 관련 사업을 하던 양부모는 사고로 류군이 4살 되던 해 목숨을 잃었다. 고아가 된 류군은 떠돌이 생활을 하다 2021년 12월 경찰의 도움을 받아 친부모를 찾을 수 있었다. 오래 전 이혼하고 각자 가정을 꾸린 친부모는 아들이 단지 거처를 마련해달라는 부탁을 매몰차게 거절하며 연락을 끊었다. 그것도 모자라 SNS, 언론을 동원해 그를 친부모 돈을 뜯어내려는 '거지'로 매도했다. 악플러들이 가세해 소년을 인간말종으로 몰아갔다.

이 소년은 1월 한 해변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사인은 항우울증 과다복용이었다.

소년이 죽은 지 5개월 만에 부모처럼 따르던 소년의 외숙모 차이씨가 친부모를 인신매매 주범으로 지목하며 온라인에 이들의 실명을 모두 공개한 것이다. 차이씨는 양모와 시누이, 올케 사이로 류군과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사이인데도 시조카를 아들처럼 여겼다. 온라인에는 차이씨를 응원하는 메시지와 함께 친부모를 엄벌로 다스려달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차이씨는 "공안은 딩씨와 장씨를 비롯해 아동유괴 혐의를 받는 인신매매범들을 검거해 형사책임을 물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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