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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20억원' 쌍둥이 CEO "매일 싸워…명절에도 집에 따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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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원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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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2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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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동업하는 쌍둥이 형제가 매일 다툰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이란성 쌍둥이 형제 윤바울, 윤베드로씨가 출연했다.

네일아트 재료 유통업을 함께 하고 있다는 형제는 "직원 10명에 연 매출 20억원이다. 중소기업 수준"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하지만 사업이 잘 되는 만큼 고민도 커졌다고. 베드로씨는 "얼굴만큼 성격도 다르다. 열심히 노력해서 사업이 잘 되고 있지만 의견 충돌이 심하다"며 "하루에 수십 번 넘게 싸운다. 계속 같이 일해도 될지 조언을 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위에 8살 터울의 큰 형이 있다. 부모님이 저희는 친구처럼 지내라고 형, 동생 구분 없이 키우셨다. 어릴 때부터 치고받고 싸웠다. 물건을 던지다 보니 집 안 살림이 남아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바울씨는 "다투는 이유는 사소하다. 둘 다 주장이 센 편이라 더 그렇다"며 "어머니가 차분한 성격이신데, 저희가 너무 싸우니까 답답하셨는지 옆에 있는 기타로 본인 머리를 치셨다. 차마 저희에게 매를 들진 못 하고 답답한 마음에 그러셨던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연매출 20억원' 쌍둥이 CEO "매일 싸워…명절에도 집에 따로 가"
서장훈은 "너희가 싸울 때 형은 중재 안 했냐"고 물었고, 형제는 "형은 사회 생활하느라 바빴다"고 답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나 같은 형을 만났어야 너희가 안 싸우는데"라며 이를 꽉 깨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베드로씨는 "바울이는 철저한 스타일이고, 저는 실용적인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바울씨는 "네일은 유행에 민감한 분야다. 선택을 빨리 해야 해서 더 신중해지는 것 같다. 절대 실패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누구 의견을 따를 때 더 성공적이었냐"는 질문에 "딱 반반이었다"고 답했다. 난감해진 이수근은 "한 명이 빠지고 월급을 받는 건 어떠냐"고 제안했다. 바울씨는 "베드로가 돈 받고 나가겠다고 했다. 그런데 액수가…"라며 말끝을 흐렸다. 액수가 커서 금전적 합의를 보지 못했던 것.

베드로씨는 "의견을 내면 싸운다. 동업한 이후로는 퇴근하고 만난 적 없다"고 말했고, 바울씨는 "어버이날이나 명절에도 부모님댁에 따로 방문한다"고 했다. 이수근은 "그만 좀 해라. 다 잘 살자고 하는 일인데"라며 지겨워했다.

서장훈은 "지금 있는 직원 10명은 훗날 너희 회사의 중추적 인물이다. 모든 결정에 참여하고 책임감 가질 수 있게 해야 한다. 두 사람 싸우는 모습 보면 직원들도 한심해 할 것"이라며 "앞으로 둘이 결정하지 말고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는 제3자를 개입시켜라"고 조언했다.

이에 형제는 "중요한 일은 직원들과 의견을 활발하게 교류한다. 그래도 최종 결정은 저희 둘이 하지 않냐"고 반문했다.

서장훈은 "그게 잘못됐다. 둘이 결정하려고 하지 마라. 직접 차린 회사라 애착 많은 건 알겠는데 의사 결정 자체가 너무 구식"이라며 "기업들도 사장 혼자 이끌기 보단 전 직원이 함께 나아가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 직원들 의견을 수렴해서 같이 결정해라"고 강조했다.

이수근은 "쌍둥이 형제끼리 싸우는 건 자기 얼굴에 침 뱉는 거다. 한날한시 한 배에서 태어난 고귀한 인연이다. 서로 아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형제에게 손을 잡으라고 시켰다. 두 사람은 서로를 마주보고 "의기투합 잘해서 끝까지 잘해보자"며 웃었다. 서장훈은 "서로 껴안은채 퇴장하라"고 말했지만, 형제는 각각 다른 방향으로 도망쳐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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