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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하다 8조원 물렸다…"신용융자 줄어야 주가 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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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사무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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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2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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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신용융자 투자로 20% 이상 손실이 난 투자금 규모가 7조8000억원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융자 상환으로 인한 매도물량이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지만 신용융자가 감소할수록 주가 저점이 다가올 가능성은 커진다.

22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현 지수 대비 20% 이상 손실이 추정되는 신용융자 순유입 금액은 코스피 4조5000억원, 코스닥 3조3000억원으로 총 7조8000억원에 달한다.

고점에 유입된 과도한 신용융자는 최근 국내 증시가 하락하는 과정에서 낙폭을 키운 원인으로 분석된다. 신용융자는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다. 140% 이상 담보비율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주가가 떨어지면 추가 증거금을 납부하거나 부족한 물량만큼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가 실행된다.

주가가 하락할수록 신용융자를 상환하기 위한 물량이나 반대매매 물량이 급증하기 때문에 증시의 낙폭을 더 키우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국내 증시가 급격한 조정을 받으면서 신용융자 잔고도 상당 부분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신용융자 잔고는 20조300억원으로 한 달 전 21조6258억원보다 7.4%(1조5958억원) 감소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주가 기준으로 30% 이상의 손실 구간에 진입한 신용융자 잔고 규모는 건강관리, 컴즈, IT 순으로 높다"며 "추가 시장 변동성 확대 시 해당 업종이 수급 측면에 있어 취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주가가 저점을 확인하려면 우선 과도한 신용융자 부담부터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최 연구원은 "과거 약세 구간에서 주가의 바닥은 신용잔고 비율의 바닥과 대체로 일치했다"며 "과거 미·중 무역분쟁과 팬데믹 시기에는 코스피 시가총액 대비 신용잔고 비율이 최고치 대비 30%가량 감소했는데 현재 하락 국면에서는 10%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일 낙폭(코스피 -2.04%, 코스닥 -3.6%)의 영향으로 22일 융자 상환이 상승할 여지가 있다"며 "상환 거래가 늘어날수록 매물 부담이 커지지만 역으로 주가의 저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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