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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업계, 고용유지지원금 연장에 안도..."90일 연장엔 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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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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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2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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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스1) 임세영 기자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여객기 모습이 보이고 있다.
(인천공항=뉴스1) 임세영 기자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에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여객기 모습이 보이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연장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만 90일에 불과한 지원금 지급 기한은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22일 고용노동부는 이달 종료되는 항공업계의 고용유지지원금을 90일간 연장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우리나라는 코로나19에 따른 항공 방역 규제를 최근 해제했지만, 주요국의 방역·비자 규제로 운항이 제한되고 있고 정상 가동을 위한 기간도 필요하다"며 "이에 따라 경영·고용 회복에 어려움이 지속되는 업종에 대한 지원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고용유지지원금은 경영난에 빠진 고용주가 직원을 해고하는 대신 휴업·휴직으로 고용을 유지하면 정부가 휴업수당을 지원하는 제도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하늘길이 막히자 항공업은 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 분류돼 고용유지지원금이 지급됐다.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원 없이는 생존이 불가능한 상황까지 몰렸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영업손실 789억원을 기록했다. 진에어는 영업손실 464억원, 에어부산 362억, 티웨이항공 390억원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적자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분기에도 LCC의 적자행진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10% 수준"이라며 "최근 고유가와 고환율 등으로 인해 완전한 회복이 언제쯤 가능할지는 알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최소한 내년이나 돼야 예전 수준으로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기간동안 강제로 휴직을 해야하는 직원들은 고용유지지원금 없이는 생계를 유지할 수 없다"며 "이날 연장으로 한숨을 돌렸다"고 밝혔다.

다만 90일의 지원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LCC가 제자리를 찾을 때까지는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LCC 관계자는 "이번에도 그렇지만 지원금 연장 여부를 놓고 회사 내부에 불안함이 많았다"며 "정부 지원금으로 유급휴직을 해왔는데, 지원금이 끊기면 당장 무급휴직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고용유지지원금으로 인해 LCC 종사자들은 유급휴직을 신청하면 임금의 70%를 휴업수당으로 보전받는다. 휴업수당 가운데 90%는 정부가 지원하고 10%는 기업이 부담한다. 이래도 코로나19 확산 이전과 비교하면 실질소득은 절반에 불과했다. 고용유지지원금이 끊기면 아예 무급휴직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지난 2월 고용유지지원금 연장 때는 4개월(3월~6월말)이었는데 이번에는 기간이 더 줄어들어 불안감이 더 커졌다는 전언이다.

이 관계자는 "현재 고용유지지원금은 휴직자가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지원금도 줄어드는 구조"라며 "항공업이 나아지면 질수록 지원금 규모도 줄어드는 만큼 장기간의 연장을 기대했는데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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