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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잠든 시간, 수백채 집 무너졌다…"아프간, 길마다 곡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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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윤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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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22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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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6.1 강진…최소 920명 사망

22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팍티카주의 한 마을에서 주민들이 지진으로 파괴된 건물을 허탈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 /AP=뉴시스
22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팍티카주의 한 마을에서 주민들이 지진으로 파괴된 건물을 허탈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 /AP=뉴시스
아프가니스탄 동부에서 규모 6.1 강진이 발생해 최소 920명이 숨지고 600명이 부상을 입었다. 최근 20년 동안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낳았다.

22일(현지시간) BBC는 히바툴라 아쿤자다 탈레반 최고지도자와 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아쿤자다 최고지도자에 따르면 수백 채의 집이 파괴됐으며 사망자 수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샤라푸딘 무슬림 재난관리부 차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진으로 최소 920명이 사망하고 600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이번 강진은 22일(현지시간) 새벽 1시 아프가니스탄 호스트 남서쪽 44km 지역에서 발생했다. 시민들이 잠이 든 시간이었다.

현지 기자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가는 길마다 사람들이 고인을 애도하는 소리를 듣는다"고 전했다.

또 다른 현지 기자는 "휴대전화 기지국이 파손돼 통신이 원활하지 않다"며 "이 때문에 가족들은 서로의 상황을 모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프가니스탄은 유라시아 지각판과 인도 지각판이 만나는 지점 근처에 위치해 지진 발생이 잦다.

지난 1월에도 규모 4.9와 5.6 지진이 잇따라 발생해 28명 이상이 숨졌다. 지난 2015년에는 규모 7.5 강진이 아프간과 파키스탄 접경 지역을 덮쳐 4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또 아프가니스탄의 집들은 부실하게 지어져 지진이 발생하면 상당한 피해를 일으키지만 수십 년에 걸친 분쟁으로 인해 지진 등 자연재해에 대한 대비가 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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