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글로벌 경쟁사들 영업 활동 위축 가능성…긍정 실적 전망-케이프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사진=KT&G

케이프투자증권이 23일 KT&G (88,500원 ▼900 -1.01%)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국내와 해외 담배 성장세가 지속되고 강달러 기조가 더해져 실적 흐름이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하면서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담배 실적은 코로나19(COVID-19) 완화 기조와 함께 주요 시장 수요 회복, 다량의 신제품 출시 등 적극적 마케팅, 신규 진출 국가 확대 등을 통해 연중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KGC의 경우 상해법인에서 2분기 초반의 락다운 영향이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이어 "올해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1조3826억원, 영업이익 3454억원을 전망한다"며 "4~5월 기준으로 내수 담배 시장은 성장했고 KT&G의 시장 점유율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 추세를 유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또 "카테고리별 성장률은 일반담배가 HNB보다 높은데, HNB의 침투율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해외실적의 경우 올해 1분기에 이어 중동/아태 지역향 수출 증가와 인도네시아 법인의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해외 NGP도 올해 2분기 중 진출 국가들의 추가 확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상황 아래 글로벌 경쟁사들의 영업 활동 위축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KT&G의 긍정적인 실적을 예상한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부동산 부문은 공정률에 따른 분양 매출 인식으로 올해 2분기에도 실적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KGC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25.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내수 실적은 가정의 달 맞이 프로모션 성과가 긍정적이었지만 면세와 해외 실적은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중국 봉쇄 영향으로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