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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발주자? 5년이면 따라잡힌다" 전기차 모터 켜는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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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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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24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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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렉서스 코리아가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NX & UX 300e 론칭 미디어컨퍼런스'에서 순수 전기차 'UX 300e'와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NX 450h+'를 선보이고 있다. 2022.06.15.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렉서스 코리아가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NX & UX 300e 론칭 미디어컨퍼런스'에서 순수 전기차 'UX 300e'와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NX 450h+'를 선보이고 있다. 2022.06.15.
전기차 전환에 유보적이던 일본 완성차업계가 하나둘씩 전기차를 출시하면서 전동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현재까지는 선발주자인 경쟁사 차종에 비해 스펙이 부족하지만 업계에서는 일본 완성차업계가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로 따라잡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뒤늦게 뒤쳐진 전기차 출시하는 日 완성차업계


2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렉서스는 내년 상반기 순수 전기차 RZ450e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달 렉서스 최초의 순수 전기차 UX300e와 첫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전동화 전략을 전개하는 모양새다.

RZ450e는 UX300e와 달리 토요타의 전기차 전용플랫폼인 e-tng를 적용했다. 이는 지난 4월 미국·일본에 출시한 토요타의 bZ4X와 같은 플랫폼이다. 구체적인 주행거리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국에선 225마일(약 362㎞), 유럽에서는 400㎞ 이상으로 예상된다.

렉서스 유럽이 지난 4월 공개한 RZ450e의 동력성능은 4륜 기준 최대 출력이 230㎾(313마력), 토크가 435NM이다. 최고시속은 160㎞로,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5.6초다. 고속 충전시 10%에서 80%까지 32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 출시하지만 이미 출시 1년이 지난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에 비해 준하거나 못미치는 스펙이다. 아이오닉5(4륜 기준)의 주행거리는 RZ450e와 비교가 가능한 유럽 기준으로 봤을 때 460㎞다. 최대 출력은 225㎾, 토크는 605 Nm, 최고시속은 185㎞, 제로백이 5.2초다. 충전 속도는 10%에서 80%까지 17분이다.

이는 어디까지나 지난해 출시한 모델 기준으로, 연식변경 모델이나 올해 하반기 출시가 예상되는 아이오닉6와 비교할 경우 차이가 더 벌어진다. 양산용 차가 아닌 럭셔리 브랜드의 동급인 제네시스 GV60과 비교해도 출력(483마력)이나 주행거리(289마일)면에서 밀리며, 양산용 차인 bZ4X와 비교해도 마찬가지다.

다른 일본자동차 업체도 큰 차이는 없다. 닛산이 올 하반기에 출시하는 신형 아리아는 주행거리를 510㎞로 높였지만 대신 출력(130㎾)을 희생했다. 30분을 충전해야 375㎞를 가는 등 충전속도도 비교적 느리다. 혼다는 제네럴모터스(GM)와 손잡고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아직 개발 중으로, 오는 2024년이 돼야 전용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격차 벌렸지만…"5년이면 따라잡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부두 인근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2.4.8/뉴스1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부두 인근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2.4.8/뉴스1

일본 완성차업계가 후발주자로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 만큼 관련 기술 적용에 있어 선발주자들과 격차가 벌어진 모습이다. 토요타를 비롯한 일본 완성차업계는 그동안 전동화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실제로 토요타는 오는 2030년까지 총 30종의 전기차(BEV)를 출시한다는 계획이지만 명확한 100% 전동화 시점을 밝히진 않았다. 대신 하이브리드에 이어 PHEV를 추가하는 등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전기차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토요타코리아 관계자는 "순수 전기차(BEV)가 뜨는 추세지만 아직까지는 하이브리드가 제일 현실적"이라며 "전기차는 인프라도 부족하다보니 그런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PHEV도 제공하는 등 고객 개인에 따라 선호할 수 있는 차량을 최대한 많이 다양하게 내놓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긴 주행거리도 중요하지만 구매자가 차량을 탔을 때 안전하게 잘 탈 수 있게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며 "전기차 주행에 있어 이질감이 없도록 주행감성을 갖추는 것이 그 다음으로, 주행거리 등은 차차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기차의 주행감성을 내연기관과 별 차이가 없도록 유지하고, 리튬이온 배터리의 안전성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이를 먼저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일본 완성차업계가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 선두주자들을 빠른 시일 내에 쫓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 "늦어도 5년 이내로 뛰어넘을 수 있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주행거리와 연관이 있는 배터리와 충전 속도 면에서는 한국이 우위를 점했지만, 전동 모터나 배터리 소재, 전장, 소프트웨어는 여전히 일본이 우세하다"며 "토요타는 이미 2018년에 공급업체의 30%를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바꾸는 등 발빠르게 미래차 전략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2026년부터 전기차를 비롯한 미래차 대경쟁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4~5년 내에 한국이 미래차 경쟁에서 무기를 확보하지 못하면 오히려 지금 내연기관보다 더 밀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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