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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원자재비 1075만원, 2년새 2.5배"…EV 성장에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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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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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2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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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업체 알릭스파트너스 신규 보고서…
EV·내연차 원자재비 코로나 기간 2배 이상↑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두 배 이상 치솟은 자동차 원자재 비용이 업계 이익은 물론 전기차 시장 성장에도 영향을 줄 거란 분석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컨설팅업체 알릭스파트너스(AlixPartners)는 이날 발표한 신규 보고서에서 "5월 전기차 평균 원자재 비용은 차량당 총 8255달러(약 1075만원)로, 2020년 3월 평균 비용인 3381달러보다 14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기트럭의 원자재 비용 역시 4500달러로 2년 전(2000달러)보다 2배 이상이 올랐다. 내연기관 차량의 지난달 평균 원자재 비용도 3663달러로 2020년 3월 1779달러에서 106%가량 올랐다.

전기차 원자재 비용 상승의 주요 원인은 배터리였다. 보고서는 전기차 제작에 꼭 필요한 배터리의 원자재인 코발트, 니켈, 리튬 가격이 급등하면서 전체 비용도 올랐다고 설명했다. 내연기관 차량은 알루미늄과 철강 가격 상승이 원인이었다.

보고서는 팬데믹 여파로 원자재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자동차 업계의 초점이 내연기관 차량에서 전기차로 이동, 관련 원자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한 것이 원자재 비용 폭등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알릭스파트너스는 완성차 업계의 잇따른 전기차 신차 출시로 전 세계 전기차 모델이 지난해 80종에서 오는 2024년 200종 이상으로 크게 늘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보고서는 원자재 비용 폭등이 전기차 대중화 등 시장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완성차 업체들이 치솟은 원자재 비용에 수익성에 다시 집중해 전기차 출시 속도를 이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늦춰 시장 성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CNBC에 따르면 존 롤러 포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앞서 "2020년 말 전기차 마하-E 첫 출시 당시 (원자재 비용이 많이 들지 않아) 수익성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치솟은 원자재 가격에 그 효과가 사라졌다"며 생산비용 증가에 따른 수익 감소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리비안 공장 /사진=블룸버그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리비안 공장 /사진=블룸버그
원자재 비용 증가는 제너럴모터스(GM)·테슬라·루시드·리비안 등 주요 전기차 제조업체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다. GM은 지난 17일 전기 픽업트럭 허머(Hummer) 가격을 6250달러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전기 픽업트럭 허머의 가격은 8만~10만달러 수준이다.

지난달 미국 기준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의 기본모델인 스탠다드레인지 가격은 4만6900달러로 지난해 3월의 3만8190달러에서 약 23% 상승했다. 리비안의 전기픽업트럭 'R1T'은 18% 증가한 7만9500달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R1S'는 21% 오른 8만4500달러다. 루시드는 이달 1일 이후부터 고급 세단 모델을 제외한 모든 차량의 가격을 약 10~12% 인상했다.

한편 알릭스파트너스는 반도체 등 자동차 부품 공급 부족 사태가 오는 2024년까지 지속돼 제조·공급업체 등 자동차 산업계 전반이 만족할 만한 이익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급 부족에 따른 원자재 비용 증가, 생산량 감소 등으로 목표 판매량을 달성하지 못할 거란 얘기다. 지난 2018년 약 60% 수준이던 공급업체의 수익률은 지난해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31%까지 추락했다.

알릭스파트너스의 자동차 산업 부문 글로벌 공동 책임자인 마크 웨이크필드는 "반도체 부족으로 2024년 말까지 수요가 공급을 뛰어넘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2023년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2021년 8000만대에서 줄어든 7900만대에 머무를 것으로 추산했다. 또 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2024년까지 팬데믹 이전의 수준을 초과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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