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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회복 요원한데, 고환율까지..면세점 '엎친데 덮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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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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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2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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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3일 방문한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 내 매장에 여행객의 발길이 끊긴 모습. (브랜드명/사람 모자이크, 블러처리 필수) /사진=임찬영
지난 8월 23일 방문한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 내 매장에 여행객의 발길이 끊긴 모습. (브랜드명/사람 모자이크, 블러처리 필수) /사진=임찬영
항공 규제가 해제되고 무격리 여행지가 늘어나는 등 해외여행이 재개되면서 회복세를 기대했던 면세업계가 '고환율' 암초를 만났다. 달러 기준으로 판매하는 면세채널 특성상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면세 수요가 늘어나는 시점에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시작한 면세업계는 환율 보상 정책 등을 도입하며 대응에 나섰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41분 기준 전일대비 3.4원 오른 1300.7원이다. 환율이 장중 1300원선을 돌파한 것은 약 13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말 1188.8원이었던 원달러환율이 반 년새 9%넘게 오른 셈이다.

원달러환율이 상승하면 달러 기준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면세업계에서는 가격 인상과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 내국인이 구매하는 면세제품 가격이 지난해 말에 비해 9%가 오른 셈이다. 이에 따라 일부 제품들은 면세점 가격이 백화점이나 온라인 몰에서 판매하는 가격을 웃도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예컨대 인기 향수제품인 딥티크(75ml) 제품은 면세점 가격이 180달러로 원화 가격은 23만2308원(환율 1290.6원 적용)에 판매 중이다. 백화점 판매가격인 23만5000원과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다. 온라인 몰에서는 20만원 안팎으로 최저가가 설정 돼있다. 샤넬 클래식 미듐 백의 면세점 가격은 8910달러로 원화기준으로 1149만원대인데 비해 백화점에서는 1124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 2년간 실적이 반토막 나는 등 어려움을 겪었던 면세업계가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 회복을 느끼기도 전에 고환율 악재를 만난 셈이다. 지난 2년간 면세업계 매출의 99%가 따이공(중국 보따리상)에서 발생하고 있어 당장 매출이 줄어들거나 이익이 감소하는 것은 아니지만 업황 회복 속도가 더뎌 질 수 있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내국인들의 해외 여행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는 시점이어서 아쉬움이 더욱 크다.

면세업계는 최근 대규모 프로모션을 잇따라 진행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총 30개 브랜드 상품을 최대 80% 할인하는 '스플래시 섬머 바캉스'를 개최한다. 신라면세점도 9월 1일까지 패션, 선글라스 브랜드를 최대 70% 할인하는 여름 시즌오프 '블루세일'을 진행 중이고 현대맥화점 면세점도 '해외패션 봄여름 시즌오프' 행사를 열고 있다.

환율 상승으로 쇼핑 수요가 줄어드는 것에 대응해 환율 보상 이벤트도 진행한다. 롯데면세점은 원달러 환율과 구매금액에 따라 LDF PAY를 지급하는 '다이내믹 환율 보상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매장 기준 환율이 1250원~1300원일 경우 최대 2만원을 1300원 초과할 때는 최대 3만5000원의 LDF PAY를 지급한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이 재개되면서 업계 분위기가 모처럼 되살아나고 있는 상황에 환율 부담이 생겼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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