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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여행하고 남은 달러 팔러 왔어요"…환율 뛰자 환전소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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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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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2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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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0원을 기록한 23일 서울 명동거리ㅂ 환전소 내 환율 안내 숫자판. /사진=하수민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0원을 기록한 23일 서울 명동거리ㅂ 환전소 내 환율 안내 숫자판. /사진=하수민기자
"환율이 1290원대로 오르면서부터 슬슬 갖고있던 달러를 팔려고 오는 손님이 늘었어요."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0원을 기록한 23일 서울 명동에서 'ㅎ환전소'를 운영하는 40대 이모씨는 이같이 말하며 웃어보였다. 아직 환전소를 찾는 손님이 많은 건 아니지만 사회적거리두기가 완화되기 이전보다는 나아졌다는 게 이씨의 설명이다.

이날 오후 기자가 찾은 서울 명동의 환전소 10곳 중 4~5곳은 휴업이나 폐업 상태였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해외여행도 어느 정도 되살아나는 분위기지만 명동의 환전소 업계는 아직 코로나19(COVID-19)의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했다.

환전소를 운영하는 A씨는 "사회적거리두기가 완화 됐어도 우리는 외국에서 관광객들이 좀 들어와줘야 숨통이 트인다"며 "특히 일본인 관광객들이 와줘야 하는데 아직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없어 힘든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이날 13년만에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넘어서는 등 달러 강세에 환차익을 보려는 손님들의 발걸음이 이어지자 약간의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었다. 이씨는 "그동안 외국인 관광객이 뚝 끊겨 힘들었는데 요즘 그나마 손님이 좀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환전상들은 강달러 현상이 호재가 될수도 있겠다며 은근한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ㄷ 환전소'를 운영하는 김용병씨(65)도 "국내 손님이 이따금씩 오긴하지만 환전소에서 중요한 손님은 해외서 온 외국인 관광객들"이라며 "달러 대비 원화가 싸진 셈이니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오길 기대한다"고 했다.

'ㅅ환전소'를 운영하는 50대 A씨는 "지난 2년만 생각하면 정말 어떻게 버텼나 싶다"며 "최근에는 달러를 파는 국내 손님이 있지만 이전 수준으로 매출을 회복하려면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야한다. 물론 환율이 높아져서 힘든 사람도 있겠지만 우리에겐 솔직히 좋은쪽으로 풀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환율이 급등하자 환전소를 찾는 고객도 있었다. 30대 여성 A씨는 "달러가 비싸졌다는 소식을 듣고 예전에 여행에서 쓰고 남은 돈 200달러를 환전했다"며 "갑자기 용돈이 생긴 느낌이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0원을 기록한 23일 서울 명동거리'ㅅ환전소'에서 한 시민이 환전을 하고있다. /사진= 하수민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0원을 기록한 23일 서울 명동거리'ㅅ환전소'에서 한 시민이 환전을 하고있다. /사진= 하수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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