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폭락장 반대매매 급증.... 당국 '증권사 강제청산' 이번에 안막나

머니투데이
  • 정혜윤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2.06.24 05:21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8.49포인트(1.22%) 하락한 2,314.32로, 코스닥 지수는 32.58포인트(4.36%) 떨어진 714.38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환율은 전일보다 4.5원 오른 1,301.8원으로 거래를 마쳐 13년 만에 1,300원을 돌파했다. 2022.6.23/뉴스1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8.49포인트(1.22%) 하락한 2,314.32로, 코스닥 지수는 32.58포인트(4.36%) 떨어진 714.38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환율은 전일보다 4.5원 오른 1,301.8원으로 거래를 마쳐 13년 만에 1,300원을 돌파했다. 2022.6.23/뉴스1
폭락장에 개인투자자들의 반대 매매 공포가 커진다. 코스피가 연일 연저점으로 추락하는 가운데 반대매매 규모가 줄지 않고 있어서다.

2020년 초 증시 급락때 금융당국이 증권사의 반대매매 자제를 권고하고 나섰는데 이번에도 이 같은 조치를 취할지 관심이 쏠린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은 10%를 차지했다. 2거래일 연속 10%대다. 이달 들어 반대매매 비중이 10%대로 올라선 횟수는 5번이나 된다. 올 초 5~7%보다 높은 수준이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금액 규모도 크다. 지난 22일 반대매매금액은 22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5일 316억원으로 약 8개월만의 최고치를 보인 이후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200억원대를 넘어서고 있다.

반대매매는 미수거래와 신용융자거래 등에서 문제가 생기면 발생한다. 둘다 증권사에서 돈을 빌린다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위탁매매 미수금은 주식을 사고 이틀 안에 대금을 갚는 단기 융자이며 신용융자거래는 180일을 넘겨도 빌릴 수 있다.

단 이 기간에 돈을 갚지 못하면 담보격인 주식을 증권사가 강제 처분하는 걸 반대매매라고 한다. 보유 주식 가치가 하락해 담보비율을 지키지 못하면 부족한 금액을 채워넣기 위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 처분한다.

신용거래융자에 대한 반대매매 규모는 정확한 통계치가 없지만 미수거래와 비슷한 방식으로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반대매매 위기에 놓인 담보부족계좌수도 급증하고 있어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국내 주요 3개 증권사의 22일 기준 담보부족계좌수는 1만2000여개로 1만개를 넘어섰다. 이달초 1000여개 수준이었는데 20일새 10배 급증한 것이다.


2020년 초 반대매매 자제 권고한 당국...이번엔?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
이 같은 상황에서 당국이 2020년 3월 코로나 초기때처럼 증권사의 반대매매 자제를 권고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금융위원회는 2020년 3월 16일 증권사의 '신용융자담보비율 유지의무' 면제 조치를 시행했다. 통상 증권사들은 담보 주식 가치가 대출금의 140% 이하로 떨어지면 추가담보를 받거나 반대매매 등을 통해 고객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데 이 같은 기계적인 조치를 자제해달란 의미였다. 이 조치는 추가 연장이 이뤄지면서 지난해 5월2일까지 연장됐다.

당국이 반대매매 자제를 강제한 건 아니지만 증권사 입장에선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이 때문에 각 증권사들은 각각 담보부족분에 대한 반대매매를 하루 더 유예해주거나 담보유지비율 기준을 완화하는 방식 등을 선택해 시행했다.

문제는 현재 반대매매 추이가 2020년 초반보다 심각한 수준이라는 데 있다. 면제조치를 발표한 직전인 2020년 2월 초~3월 중순까지 하루평균 반대매매 금액은 80억~210억원,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은 4~8%대였다.

하지만 당시와 증시 상황이 달라 당국도 신중한 분위기다. 한 금융당국 관계자는 "현재로선 움직임은 없다. 코로나 초기 때보단 증시 지수 레벨이 높기 때문에 아직 그 정도까지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융위 관계자도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 초기때는 코로나라는 이벤트로 코스피 지수가 2주만에 300포인트 급락하는 상황이 벌어졌지만 지금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시장이 좋지 않은 신호를 보냈고 서서히 하락추세를 나타내고 있단 설명이다.

업계도 지난번과 같은 조치는 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단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당국 지침으로 반대매매를 하루 더 늦췄는데 오히려 주가가 더 빠지면서 고객 이자 부담도 늘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예상되고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지속, 인플레이션 압력 등 증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한시적인 반대매매 유예조치는 오히려 고객 손실이 커질 수 있는 등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文정부에 10번 얘기했는데"...정치에 휘둘리는 전기요금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제 1회 MT골프리더 최고위 과정 모집_220530_220613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