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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기업인' 일대일 매칭 창업했더니…500억 투자유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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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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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24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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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창업유도형 R&D사업 '바이오스타' 속속 결실 …과기정통부 "국가적 필요한 분야로 확장 적용 검토"

'과학자-기업인' 일대일 매칭 창업했더니…500억 투자유치 기대
평균 15년, 최소 1000억원. 이는 그간 바이오산업 업계 종사자들 사이에서 불문율처럼 내려오는 '신약개발 공식'이다. R&D(연구·개발) 투자가 적어도 15년 이상, 1000억 원 이상 든다는 얘기다. 하지만 성공확률은 통상 5000~1만분의 1에 그치는 게 현실이다.

바이오 기술 특허는 유사 대체기술이 드물어 시장 가치가 높지만 불확실성이 크고 실패 확률이 높은 데다 대규모 투자라는 부담이 상대적으로 커 여전히 미완의 과제다. 그래서 소위 '빅 파마(Big pharma)'라 불리는 글로벌 대형 제약회사들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은 매출 규모 세계 50위 이내 제약사가 하나도 없다.

민간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정부 역할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기업 전문가와 연구자 매칭 △공동연구·장비·인력 활용 △기술출자기업 설립 지원 등 행정력을 총동원한 '바이오스타' 시범사업의 결실이 속속 나타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외부 기업 출신 전문가+과학자 '원팀' …1기 3년내 투자액 110억 달성=바이오스타(2017년~2024년) 사업은 역량을 갖춘 바이오 기업 출신 외부 전문가를 KIST가 위촉연구원으로 채용하고, 내부에 기술이전·사업화 및 창업 가능성이 높은 R&D 성과를 낸 연구자를 일대일로 매칭시켜 3년간 공동연구개발, 사업화 지원을 통해 기술창업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보다 쉽게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구장비와 인력을 포함한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둔다.

KIST에 따르면 바이오스타 사업을 통해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1기), 바이오소닉스(1기), 메디케어텍(1기), 큐어버스(2기), 바이옴에이츠(2기) 등 기술출자 회사 5개사가 설립됐다.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기술을 중심으로 한 2기 예비창업팀도 내년께 법인 설립을 앞뒀다.

창업 기업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먼저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는 KIST 화학키노믹스연구센터 한서정 박사와 표적·면역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7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 총 누적투자유치액은 98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바이오소닉스는 KIST 뇌과학연구소 강지윤 박사와 알츠하이머성 치매 체외진단기기를, 메디케어텍는 KIST 헬스케어로봇연구단 김천우 박사와 이비인후과용 의료기기(내시경 카메라 결합 벤더블 회전식 칼날 흡입기)를 개발하고 있다.

KIST 측은 "1기 창업팀은 설립 3년 이내 총 투자액 110억원 이상을 달성했고, 현재 시리즈A를 넘어서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2기 대표 기업 큐어버스는 전사조절인자 타깃 난치성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중이며 최근 81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도 유치했다.

◇대부분 난제 극복할 딥사이언스 기반 기술…공공연구소 바이오기업 성장모델 제시=KIST는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 3년간 연구공간 및 시설·장비 지원, 연구팀 매칭, 기업가정신 등 창업교육, 특허 포트폴리오 구축, 투자설계, 유망 투자기관 매칭 등을 지원해왔다. 앞으로 임상 등을 위한 범부처 사업, 타부처 창업지원사업에 대한 수주 지원을 추진하는 한편 대기업과 매칭해주는 홍릉강소연구개발특구사업에 선정해 후속 연구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이끈 곽현민 KIST 성장지원팀장은 "6개의 창업기업이 3년 이내 500억원 이상의 투자유치와 100인 이상의 고용창출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창업 기업들의 사업아이템들은 현재 당면한 난제를 극복할 가능성이 큰 딥사이언스 기반 기술"이라며 "공공연구소가 설립한 기술 기반 바이오기업으로서의 성장모델을 제시했다"고 자평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바이오스타 사업 종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방향과 함께 바이오 분야에만 국한하지 않고 국가적 필요한 분야로 범위를 확장하는 방안을 내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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