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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K-주식 팔지말고 버텨라" 40대에 200억 모은 고수의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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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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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2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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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주성 김태석 대표
남산주성 김태석 대표
"폭락한 한국 주식, 정말 싸다. "

재야 주식고수 김태석 가치투자연구소 대표(사진·53)는 24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코스피가 얼마나 더 하락할지는 나도 모르지만 지금 한국주식은 싸다"며 "주식을 지금 안 사면 언제 사겠는가. 여기서 더 빠져도 어쩔 수 없지만 이제는 충분히 매수할 만한 저평가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남산주성'이란 필명으로 더 유명한 김 대표는 가치투자자 모임 '가치투자연구소'를 이끌고 있다. 노틸러스효성의 평범한 회사원이던 그는 1999년 "40대 이전에 부자가 된다"는 사주팔자를 듣고 투자를 시작해 실제로 40대에 자산규모 200억원을 돌파한 부자가 됐다. 지금은 더 많은 자산을 일궈낸 재야고수로 꼽힌다.

20년 넘게 주식시장에서 살아남은 김 대표는 최근 한국증시 급락 원인에 대해 "이렇게까지 빠질 악재가 없었는데 수급 문제로 과도하게 하락했다"며 "외국인이 매도하고 개인의 반대매매가 나오는데 연기금까지 한국주식을 파는데는, 한국 주식시장의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가치주에 주로 투자하는 그는 올해 약세장에서도 선방하고 있었다. 올 들어 폭락한 주식은 주로 NAVER, 카카오 등 성장주가 대부분이어서다. 하지만 그런 남산주성조차 이번 주 폭락장에서 수익률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갑자기 평가손실이 크게 확대돼 다른 투자자들과 마찬가지로 짜증스러웠다"고 했다.

이어 "시장이 오르고 내린 후에 사후에 같다 붙이는 이유를 보고 '그렇구나' 수긍할 때도 있지만 이번 폭락장은 그 원인을 잘 모르겠다"며 "왜 빠졌는지는 몰라도 지금 확실한 건 한국주식이 많이 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얼마나 더 하락할지는 모르지만 한국 주식시장의 많은 종목들이 상당히 싼 가격대에 왔다. 주식투자자가 주식을 지금 안 사면 언제 사겠는가? 시간이 좀 흐른 다음에 주가는 지금보다는 많이 올라가 있을 것이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도 주가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빠졌다. 말도 안 되는 폭락으로 배당수익률 20%짜리 주식이 속출할 정도였다. 하지만 그 때도 주식시장은 결국 회복됐다. "

2020년 3월, 코로나19(COVID-19) 폭락장 이후 '동학개미운동'이 시작되며 전국민 주식투자시대가 활짝 열렸다. 다수의 주식전문가들이 등장했고 "고점에서 팔고 폭락장에서 사면 부자가 된다"는 마켓타이밍 매매를 주장했다. 하지만 20년 넘는 세월, 주식시장에 머물렀던 남산주성은 마켓타이밍에 맞춰 매매하라는 주장에 고개를 저었다.

그는 "시장의 위기를 통과하면서 자산의 크기가 다시 레벨업되기 위해서는 바닥에서 가장 많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며 "잠깐 팔았다가 주식을 다시 사겠다는 사람도 있지만 경험상 제대로 매수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고 조언했다. 주가가 싸다는 판단이 들면 매수하고 주식시장이 폭락하더라도 바닥에서도 그 많은 주식을 들고 버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하락장이 얼마나 이어질지 알 수 없지만 너무 겁먹지 말자"며 "지금 보유 중인 회사에 문제가 없는지 검토하자"고 투자자들을 독려했다. "때로는 용기를 내야한다. 견디는 것도 큰 용기다. 아무것도 손쓸 수 없을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용기를 갖는 것"이라며 "비가 내려야 무지개가 뜨는 것처럼 싸고 좋은 기업의 주가는 반드시 오른다는 걸 믿어보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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