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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 시즌2?" "노 모어!"…韓원전 전문가의 특별한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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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훈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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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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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언론인들, 원전 산업·기술 확인 위해 한국 방문…정범진 경희대 교수, 체코 취재진과 인터뷰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뒷줄 오른쪽 두번째)가 24일 오후 서울 수서동 회의실에서 체코 언론인과 인터뷰를 진행 중이다. /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뒷줄 오른쪽 두번째)가 24일 오후 서울 수서동 회의실에서 체코 언론인과 인터뷰를 진행 중이다. /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탈원전(nuclear fade-out) 시즌2가 오는 것 아니냐?" "다시는 없다."

국내 원자력발전(원전) 권위자 중 한 명인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가 체코 언론을 상대로 '특별한 강의'을 열었다. 정 교수는 우리 원전 산업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체코 언론을 상대로 정부의 탈원전 폐기 선언과 에너지믹스(조합) 정책, 원전 도입 역사 등을 설명했다.

24일 원전 업계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KNA)는 지난 20일부터 체코 언론인과 인플루언서 6명을 국내로 초정해 한수원 본사 및 새울원자력본부, 두산에너빌리티 등 한국 원전 현장을 둘러보는 프레스투어를 진행 중이다.

체코는 올해 3월 두코바니 원전 부지에 최대 1200㎿(메가와트)급 신규 원전 1기를 짓는 사업을 발주했고 최대 3기까지 추가 원전 발주를 검토 중이다. 한수원 등은 원전강국 도약 및 원전 10기 수출을 공언한 윤석열정부의 첫 승부처로 꼽히는 체코의 언론을 상대로 우리 원전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한수원은 오는 27일부터는 폴란드 언론인을 초청해 같은 행사를 진행한다. 폴란드는 2033년부터 2년간격으로 신규원전 6기를 가동하기로 해 체코와 더불어 원전 수출 목표 달성의 핵심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체코 취재진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수서동 모처 회의실에서 정범진 교수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국 정부의 에너지 정책부터 원전 도입 역사, 택소노미 포함 탄소중립 정책 등에 대한 질의응답이 오갔다. 정범진 교수는 "한국은 천연 자원이 없어 95%이상의 에너지 원료를 수입에 의존한다"며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 역시 다른 나라에 비해 열악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발전원별로 살펴보면 △석탄 40% △원자력 30% △천연가스 20% △기타 10% 등으로 전기를 생산한다"며 "지난 정부 들어 탈원전 정책이 시행돼 원자력 비중이 25%정도로 내려왔다"고 말했다.

체코 언론인들은 윤석열정부의 탈원전 정책폐기 선언에도 관심을 보였다. 체코 라디오 소속의 즈덴카 트라흐토바 기자는 "지금 정부도 원전을 줄이는 쪽으로 정책을 유지하고 있느냐"고 물었고, 정 교수는 "새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원전 산업 지원을 약속했다"며 "여전히 탄소배출을 줄여야한다는 조건 아래 원전 비중을 늘릴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새 정부 출범 이후 원전 정책이 전면 수정된 것처럼) 다른 정부가 들어서면 '탈원전 시즌2'가 올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나왔다. 정교수는 이에 "더 이상의 탈원전은 없다. 시즌2는 없다.(No more nuclear fade-out. No season 2)"고 잘라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 교수는 "지난 5년 동안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전기요금 인상 압박, 신재생에너지의 비효율성 등에 대해 설명해왔다"며 "많은 사람들과 언론의 생각도 변화하고 있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교수는 이밖에도 이승만 전 대통령 시절부터 시작된 한국의 원전 도입 역사와 특징, K택소노미 수정 방향, SMR(소형모듈원자로) 등 한국 정부의 원전 산업 정책방향과 현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당초 1시간남짓으로 계획했던 인터뷰는 예정시간을 훌쩍지난 오후 3시에 임박해서야 끝났다.

정범진 교수는 인터뷰를 마치고 나와 "한국의 원전 개발사를 불어보는 질문이 가장 흥미로웠다"며 "체코 역시 한국처럼 원전 기술을 보유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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