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애연 "전 남편, 알고 보니 배우 집안…원로 배우부터 이덕화까지"

머니투데이

황예림 기자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배우 정애연이 전 남편이 영화배우 집안이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25일 방송된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동치미)에서 정애연은 "전 남편과 연애를 6~7년 정도 길게 했는데 결혼할 때쯤 누나와 식사하자고 하더라"라며 "어디서 뵌 분 같은데 실례가 될까봐 물어보지 못했고 나중에 전 남편을 통해 물어봤더니 영화배우 김진아였다"고 했다.

정애연은 "얼굴은 기억이 나는데 이름을 몰랐던 거다. 전 남편에게 왜 지금 이야기하냐고 그랬다"며 "누나를 만나고 며칠 뒤 부모님을 만나러 오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이어 "전 남편이 가족을 소개하면서 아버지는 김진규 선생님, 어머니는 김보애 선생님이라고 했다"며 "전 남편의 이모부는 모두가 아시는 배우 이덕화 선생님이"이라고 밝혔다.

정애연의 고백에 놀란 패널들이 '진짜 몰랐느냐'고 묻자 정애연은 "진짜 몰랐다"고 답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이날 정애연은 전 남편에게 온 편지를 읽었던 일화도 전했다.

정애연은 전 남편의 집을 오가며 연애할 때 우연히 우편함에서 편지를 발견했다고 한다. 정애연은 "너무 궁금해 참을 수 없어 편지를 읽었다"며 "외국에서 온 편지엔 '너와 함께 지낼 때가 그립다. 한 가지 말하지 못한 사실이 있다. 너의 아이를 가졌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라고 했다.

정애연은 전 남편도 몰랐을 수도 있다며 떨리는 마음으로 남편을 기다렸고 돌직구 화법으로 "오빠한테 아기가 있대 읽어봐"라고 말하며 편지를 건넸다고 한다. 전 남편은 깜짝 놀라 편지를 읽었고 한참 읽다가 웃음을 보였다고 했다. 편지의 마지막 문장엔 농담이라는 단어가 적혀 있었던 것이다. 정애연은 편지를 보낸 사람이 장난을 쳤던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