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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강제 청산' 공포…신용 잔고 연일 연중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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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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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2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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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지수하락→반대매매→지수하락'이라는 악순환 고리에 갇혔다. 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로 하락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가 저점매수는커녕 빚을 내서 투자한 주식을 강제로 청산당하는 반대매매가 주가를 억누르는 상태다. 지난 주말 시장이 큰 폭으로 반등하긴 했으나 재조정을 우려하는 시각이 나오는 이유다.

26일 증권가에 따르면 최근 국내 증시가 주요국 증시 대비 유독 부진한 이유로 반대매매가 지목된다. 고환율로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이 심화되는 가운데 반대매매가 쏟아져 지수를 '나락'으로 보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역대급 반대 매매 폭탄으로 코스피지수가 2200대까지 내릴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을 내놓는다. 지난 23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연중 최저치를 경신한 만큼 담보 부족 발생 2거래일 이후 이뤄지는 반대매매가 오는 27일 밀려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3일 코스피지수는 2306.48포인트, 코스닥지수는 714.38포인트까지 내린 바 있다. 그나마 24일 국내외 증시가 큰 폭으로 반등(전일대비 코스피 2.26%, 코스닥 5.03%)하면서 한숨 돌리긴 했으나, 반대매매가 이뤄지는 담보부족 선에 걸려있는 계좌가 상당하다는 것이 증권가의 분석이다.

계속되는 '강제 청산' 공포…신용 잔고 연일 연중 최저치

최근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금액은 가파르게 증가한 상태대.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6월 들어 지난 23일까지 반대매매 처리된 주식은 하루 평균 210억원어치로 5월 평균(165억원)보다 27% 늘었다. 지난 15일(316억원)에는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신용거래에서도 반대매매가 상당했다는 설명이다. 지난 23일 기준 신용융자 잔고는 19조2161억원으로 1년4개월 최저치를 기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가하락이 계속되며 신용거래를 미리 줄인 '디레버리징' 거래도 상당했으나 타이밍을 놓치며 담보부족에 밀려 반대매매로 강제청산된 거래도 많았다"며 "연초에 비하면 신용잔고가 많이 줄긴 했으나 아직도 규모가 적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계속되는 '강제 청산' 공포…신용 잔고 연일 연중 최저치

전문가들은 국내증시가 본격적으로 반등하기 위해서는 반대매매 매물부담이 우선 해소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SK증권 자산전략팀은 국내 증시 반등 조건으로 "수급 측면에서 반대매매 물량이 마무리되고 외국인 투자자의 투심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역시 "반대매매 물량을 소화한 이후에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19조5000억원에서 머물고 있는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3년 평균 수준인 9조5000억원까지 10조원 정도 더 감소해야 반대매매 부담이 해소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만 "대기 매수세 성격의 자금인 예탁금 대비 신용거래융자 잔고 비율은 35%로 코로나19 발생 이전 3년 평균인 38%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며 "반대매매 물량에 대한 과도한 공포는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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