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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항아리에…화장품 통속에…26만명분 마약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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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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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2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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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사진=뉴스1
대구지검이 국내에 마약류를 밀반입한 외국인들을 국제 공조 수사를 통해 붙잡아 재판에 넘겼다. 압수한 마약은 26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대구지검 강력범죄형사부(부장검사 박혜영)는 올해 상반기 동안 마약 밀수 사범을 집중 수사한 결과 모두 마약류 밀반입 관련 사건 8건을 수사해 외국인 마약사범 8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구속된 피고인은 태국인 6명, 베트남인 2명이 등이다. 태국인 중 5명이 '불법체류' 중인 외국인이며, 베트남인 중 1명이 불법체류자다.

태국인 A씨(38)는 같은 국적의 공범 2명과 함께 5월 국제특급우편물을 이용해 태국에서 필로폰 약 5kg을 대나무 항아리에 숨겨 들여왔다. 이들은 4~5월 필로폰과 카페인을 섞어 만든 야바 180정 등을 팔거나 매매를 알선했다. 검찰은 대검찰청에 파견된 태국 마약청 수사관과 공조수사 벌여 조기에 공범을 적발했다.

태국인 B씨는 지난 3월 국제특급우편물을 이용해 태국에 있는 공범과 짜고 라오스로부터 필로폰 약 2kg을 실타래 등에 숨겨 밀수했다. 법원은 6월 B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베트남인 C씨(28) 등 2명은 베트남 거주 중인 공범과 공모해 1월 독일에서 엑스터시 2512정, 케타민 98.37g을 화장품 통 안에 은닉해 밀수했다. 이들은 2월 구속됐으며, C씨에 대해서는 지난달 징역 5년이 선고됐다.

대구지검이 상반기 동안 압수한 마약은 도매가로 계산하면 약 18억원어치다. 필로폰 약 8kg, 엑스터시 3015정, 야바 4만138정, 케타민 약 1kg으로, 26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다.

대구지검 측은 "본건 단속 과정에서 경북 지역에서 근무하고 있는 다수의 동남아시아 불법체류 노동자들 사이에서 생계비 마련을 위해 마약을 밀수·유통시키는 범행이 만연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범죄 유형을 분석하고 관련 범죄를 철저히 단속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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