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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최고금리 6%대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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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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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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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인하 압박' 작용한 듯
4대銀 年4.64~6.515%로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은행 대출금리가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급등하고 있어 대출자들의 부담이 하루가 다르게 급증하고 있다. 시중은행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금리가 일주일 넘게 연속 상승하는 기현상이 발생하면서 일부 은행에서는 하루 사이에 대출금리가 0.4%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올해 대출금리 상단이 8%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으로 미국과 한국 모두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대출금리의 추가 상승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사진은 21일 서울 시내의 한 시중은행 대출창구 모습. 2022.6.21/뉴스1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은행 대출금리가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급등하고 있어 대출자들의 부담이 하루가 다르게 급증하고 있다. 시중은행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금리가 일주일 넘게 연속 상승하는 기현상이 발생하면서 일부 은행에서는 하루 사이에 대출금리가 0.4%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올해 대출금리 상단이 8%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으로 미국과 한국 모두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대출금리의 추가 상승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사진은 21일 서울 시내의 한 시중은행 대출창구 모습. 2022.6.21/뉴스1
7%를 넘어 연말 8%대 진입을 목전에 뒀던 은행 주택담보대출 최상단 금리가 6%대 중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요 시중은행 중 고정금리형 주담대 최고금리 수준이 가장 높았던 우리은행이 우대금리 적용 대상을 확대해 상단 금리를 1%포인트(p) 가까이 낮추면서다. 이복현 신임 금융감독원장 취임 이후 정부·여당의 잇단 대출금리 인하 압박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24일 금리고정형(혼합형) 주담대 금리를 연 5.48~7.16%에서 5.47~6.26%로 하향 조정했다. 금리 상단을 한 번에 0.9%p 내린 것이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4.85~ 5.84%)도 최고 금리를 전날보다 1.3%p 낮췄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신용등급 1~8등급까지 적용했던 본부 조정금리(우대금리)를 9~10등급까지 일괄 적용해 최상단금리를 낮췄다"고 말했다. 은행 대출금리는 시장에서 결정되는 지표금리(은행채, 코픽스 등)에 은행들이 정책적으로 산출하는 가산금리가 더해지고 우대금리를 제한 후 결정된다. 국내 주요 은행 중 유일하게 주담대 최상단 금리가 연 7%를 웃돌던 우리은행의 금리 조정으로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는 연 4.64~6.515%로 내려왔다.

우리은행의 금리 조정은 최근 이어진 금융감독당국, 정치권의 압박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0일 17개 은행장과 만나 "은행들의 지나친 이익 추구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며 "금리를 합리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지난 23일 "시중은행의 과도한 폭리에 대한 비판이 있다. 고통 분담을 함께 해야 한다"고 했다. 국내 주요 은행들은 이 원장의 대출금리 관련 언급 이후 가산금리와 우대금리 조정 등을 통해 금리를 내리기로 하고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이다.

다만, 이번 금리 조정에도 실제 대출을 받는 고객들의 체감 인하 효과는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고금리를 적용받아 주담대를 받아가는 고객은 거의 없다"며 "상단금리만 낮아진 것이어서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대다수 고객들의 대출금리에는 영향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이 대출금리와 관련해 불필요한 오해와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상단금리를 낮췄다는 해석도 나왔다. 은행권 관계자는 "우리은행의 주담대 최고금리가 유일하게 최고 연 7%를 넘었는데 은행들의 과도한 예대금리차가 문제가 된 상황에서 부담이 컸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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