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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원숭이들의 습격?"..NFT사면 다음 스토리는 내맘대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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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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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7.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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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레이 에이프 클럽'(Klay Ape Club) 공식 미디엄
/사진='클레이 에이프 클럽'(Klay Ape Club) 공식 미디엄
#가스 폭발로 존망의 위기를 맞은 '이더리움' 행성. 노출된 가스는 초단명을 야기하는 치명적인 해피 바이러스로 변이된다. 클레이튼 행성으로 탈출한 원숭이들(V1)은 공주 원숭이를 만나 '우끼즈'(V2)를 탄생시켜 행복한 일상을 보내지만, 이더리움에 남은 원숭이들은 '좀비왕'원숭이(BAYC #8944)에 물려 감염되고 만다.

좀비 영화같은 이 줄거리는 카카오 (83,200원 ▲1,200 +1.46%) 블록체인 클레이튼 기반 대체불가토큰(NFT) 프로젝트 '뮤턴트 에이프 클럽'(MAC)의 세계관이다.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클럽'(BAYC) NFT를 활용한 2차 창작물인 MAC는 BAYC 원숭이가 감염을 일으킨다는 설정으로 두 프로젝트를 연결한다. 이러한 2차 창작은 MAC뿐 아니라 '메타 토이 드래곤즈'(MTDZ)의 '메타 토이 브릭스', '메타콩즈'를 활용한 '톡식 에이프'(Toxic Ape) 등 다수 프로젝트에서 이뤄지고 있다. 인지도 높은 NFT를 통한 홍보 효과 등을 노려 2차 창작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분위기다.


IP로 재창조된 2차 NFT…'메타콩즈 여친'도 있다


/사진='뮤턴트 에이프 클럽'(MAC) 공식 트위터
/사진='뮤턴트 에이프 클럽'(MAC) 공식 트위터
MAC는 클레이튼 NFT 프로젝트 '클레이 에이프 클럽'(KAC)이 선보인 NFT 컬렉션으로, BAYC의 NFT를 2차 창작해 만들어졌다. 크러스트 공식 클레이튼 소통 채널 '클레이튼 재단'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6시 MAC 3000개 1차 무료 민팅이 열렸다. 보유자(홀더) 대상 7000개 2차 민팅 일정은 27일에 이어졌다. KAC에 따르면 26일 1차 무료 민팅 당시 MAC는 단 2초 만에 완판됐다.

2차 창작 가능 여부는 NFT 프로젝트마다 다르다. NFT를 구매해도 상업적 활용에 대해선 프로젝트 운영진 결정에 따라 상이하다. BAYC는 홀더에게 IP 이용권리를 제공한 최초의 NFT 프로젝트다. KAC 관계자는 "BAYC는 NFT 홀더에 한해 2차 창작의 자유를 인정하고 있다"며 "BAYC #8944의 IP(지식재산권)를 갖고 스토리를 확장하는 정상 창작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BAYC를 활용한 2차 창작은 MAC뿐 아니다. 샌드박스네트워크의 P2E(Play to Earn) 게임 NFT 프로젝트 MTDZ도 BAYC를 이용한 2차 창작물이다. MTDZ는 지난 2월 '브라이언 뱅크먼-라센'이란 이름의 NFT 'BAYC #5149'를 구매해 새 NFT 프로젝트 '메타 토이 브릭스'를 만들었다. '메타콩즈 여자친구'로 불리는 '톡식 에이프'도 메타콩즈와 마르코 폴로 세계관을 연결해 제작된 2차 창작 NFT다. 톡식 에이프는 지난 2월 1~3차 민팅 모두 완판을 기록한 바 있다.


홍보효과 크지만…"저작권 논쟁 가능성도"


'톡식 에이프' NFT. /사진='오픈씨' 홈페이지 캡처
'톡식 에이프' NFT. /사진='오픈씨' 홈페이지 캡처
이 같은 NFT 2차 창작이 활기를 띠는 이유는 홍보 효과에 있다. 한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자신만의 고유 NFT를 만들 수 있으면서 동시에 기존에 판매되는 유명 NFT를 통한 홍보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 역시 "단순히 디자인적 측면 외에도 유명 NFT의 IP를 활용한 스토리텔링이 가능하다"며 "유명해질수록 소유욕을 불러일으키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기존 NFT 프로젝트를 토대로 파생된 만큼 저작권 이슈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NFT 프로젝트사에서 기존 NFT를 구매해 새로운 NFT를 제작하는 경우, 발행사·판매처와 사전 교류를 통해 저작권 등 법적 이슈를 정리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하지만 개인 홀더의 경우 NFT가 판매되는 순간 그 NFT의 소유권뿐 아니라 IP 이용권리도 함께 샀다고 생각할 수 있어 발행사 측의 2차 창작 허용 기준 등 합의점에 대한 논쟁거리가 생길 수 있다"고 짚었다.

최 에반젤리스트는 "NFT 세계는 법적 이슈가 상당히 많이 존재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방향성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IP에 대한 소유자와 판매자간 법률 인프라를 마련해야 NFT가 제대로 된 재산권으로 기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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