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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부부 캠핑카 타고 '1647곳 도장깨기' 나선 이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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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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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2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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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나만의 문화유산 해설사 앱 활용해 1년 만에 전국 문화유산 돌아

전국 문화유산 완주를 앞둔 박구한, 이해숙 부부가 경주 지역 문화유산인 첨성대를 방문한 모습. /사진=문화재청
전국 문화유산 완주를 앞둔 박구한, 이해숙 부부가 경주 지역 문화유산인 첨성대를 방문한 모습. /사진=문화재청
코로나19(COVID-19)로 캠핑·차박 등 국내여행이 떠오르며 문화유산 답사를 테마로 전국 각지를 도는 여행객이 늘고 있다. 천년고도로 불리는 경북 경주에서 시작해 관동의 풍류가 담긴 강원 강릉까지 찾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포스트 코로나'로 기지개를 켜는 방한 외국인 관광시장에서도 광화문~경복궁~청와대로 이어지는 K-헤리티지 콘텐츠가 신규 여행상품으로 각광 받고 있다.

'문화재 보호법' 등에 따라 보존·관리되고 있는 국내 문화유산은 1만4786건에 달한다. 문화재전자행정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보를 비롯해 보물·사적·명승·천연기념물 등 국가지정·등록문화재가 5153건이고, 시도유형문화재·시도무형문화재·시도기념물 등 시도 문화재가 9633건이다.

이 중에서도 한 번쯤 꼭 봐야 할 문화유산이 있다. 문화재청은 전국 문화유산 정보를 제공하는 '나만의 문화유산 해설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문화유산 방문인증' 서비스를 2020년부터 운영하는데, 인지도와 접근성 등을 고려해 1647건의 문화유산을 선정해 추천하고 있다.

문화유산 방문인증은 해당 문화유산 근방(200m 이내)에서 위치인증을 하면 스탬프를 받는 서비스다. 여행지역 역사를 쉽게 배울 수 있고 직접 방문했단 기록도 남길 수 있어 국내여행객들이 활용하고 있다. 최근 앱에 등록된 국보와 보물, 사적, 명승 등 전국 문화유산 1647곳을 모두 들른 여행객이 있어 화제를 낳고 있다.

27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60대 부부 여행객인 박구한, 이해숙 부부가 전국 대표 문화유산 완주를 앞두고 있다. 이달 말 울릉도에 도착해 국가등록문화재인 '군산 어청도 등대'와 울릉도 내 국가민속문화재 2건만 방문하면 모든 문화유산을 답사하게 된다. 지난해 8월 여행을 시작한 지 10개월 만에 각 지역이 자랑하는 문화유산에 발도장을 찍었다.
나만의 문화유산 해설사 앱에서 주변 문화유산을 검색한 모습. /사진=유승목 기자
나만의 문화유산 해설사 앱에서 주변 문화유산을 검색한 모습. /사진=유승목 기자
두 사람은 은퇴 후 전국일주를 계획하며 본격적인 문화유산 방문에 나섰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된 국내 서원 9곳을 모두 돌아보는 등 예전부터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터라 여행 테마로 문화유산 기행을 정했다. 10개월 만에 1647곳을 다니려면 산술적으로 매일 평균 5~6곳씩 돌아야 하는데, 문화재청 앱에 나온 위치정보를 참고해 동선을 파악해 효율적으로 여행했단 설명이다.

부부는 "층층이 시간이 쌓여 문화재가 만들어졌다는 생각을 한다"며 "캠핑카를 장만해 전국 일주를 계획하면서 여행과 문화유산 방문일정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왕이면 앱에 나온 전국의 문화유산을 모두 다니면서 인증을 해보자고 결심하게 됐다"며 "지난해 8월부터 전국 문화유산을 방문하기 시작했고, 30일엔 (마지막인) 울릉도 나리분지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문화유산 방문인증 서비스 활용 편의를 높이고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여러 문화유산을 인증한 사용자를 찾다가 부부를 발견하게 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등 문화유산 답사 여행을 장려하는 상황에서 완주에 가까워진 부부를 알게 돼 먼저 연락을 드렸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부부의 마지막 방문인증지인 울릉도에서 청장 명의의 완주 기념패를 증정할 예정이다. 부부는 지난 1년 동안 문화유산 현장을 다니면서 보고, 듣고, 배우고, 느낀 생생한 문화유산 이야기들을 책으로 엮어낼 계획도 가지고 있다.

다만 부부의 문화유산 기행은 앞으로도 지속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이 향후 조사·검토를 통해 방문인증이 가능한 문화유산을 더욱 늘릴 계획이기 때문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두 부부의 완주를 계기로 앱을 활용한 문화유산 기행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앱에 등록된 방문해 인증할 수 있는 문화유산을 추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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