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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감염 무서운 시진핑? "홍콩 오지만 잠은 선전에서 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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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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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2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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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홍콩 방문 일정 구체화하지 않은 가운데…
홍콩매체 "6월 30일·7월 1일 이틀 연속 홍콩 방문"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5월 30일 베이징에서 존 리 홍콩 행정장관 당선인을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시 주석은 "새 행정부가 새로운 분위기를 조성해 홍콩 발전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며 "리 당선인이 국가 안보와 홍콩의 번영, 안정을 지키는 데 이바지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신화=뉴시스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5월 30일 베이징에서 존 리 홍콩 행정장관 당선인을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시 주석은 "새 행정부가 새로운 분위기를 조성해 홍콩 발전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며 "리 당선인이 국가 안보와 홍콩의 번영, 안정을 지키는 데 이바지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첫 순방지를 '홍콩'으로 선택했지만, 숙박은 홍콩과 인접한 중국 본토 선전에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감염자 수가 200명대에서 1000명대로 늘어난 홍콩의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

27일 홍콩 성도일보(Sing Tao Daily)는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은 당초 6월 30일과 7월 1일 홍콩에 머물며 홍콩 주권 반환 25주년 기념식과 제6대 홍콩 정부 출범식(존 리 신임 홍콩 행정장관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나 저녁에는 선전으로 돌아가 숙박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30일 시 주석의 홍콩 방문을 기념해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주최로 열릴 예정이던 만찬도 열리지 않을 예정"이라며 "시진핑 당국은 현재 홍콩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세를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7월 1일 홍콩 주권 반환 25주년을 앞두고 시 주석의 홍콩 방문 관련 각종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만약 시 주석의 홍콩 방문이 이뤄질 경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년 6개월 만의 첫 해외 순방이기 때문이다. 또 시 주석의 이번 홍콩 방문은 2019년 홍콩의 반(反)정부 시위 사태 이후 처음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시 주석은 코로나19 감염 우려 등을 이유로 2020년 1월 이후 중국 본토를 벗어나지 않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 2017년 6월 29일부터 7월 1일까지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함께 홍콩 주권 반환 20주년 기념식과 제5기 홍콩 행정부 출범식에 참석하고자 홍콩을 방문했고, 이후 단 차례도 홍콩을 찾지 않았다.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는 시 주석의 홍콩 주권 반환 25주년 기념식 참석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구체적인 홍콩 방문 일정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는 신화사가 지난 2017년 홍콩 주권 반환 20주년 기념식 참석 사실을 알리며 특정 날짜를 언급했던 것과 상반된 행보다.

이 때문에 최근 급증한 홍콩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시 주석의 일정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관측과 함께 시 주석의 화상 참석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200명대에 머물렀던 홍콩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5일부터 1000명 이상으로 급증했고, 전날 기준 1917명으로 2000명에 육박했다.

홍콩 명보는 시 주석이 고속철을 타고 홍콩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의 홍콩 방문을 확인했다. 다만 SCMP는 "시 주석은 5년 전(2017년)처럼 홍콩에서 밤을 보내지 않는 일정으로 (홍콩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며 시 주석이 홍콩을 당일치기 일정으로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7월 1일 홍콩 주권 반환 25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홍콩 근로자가 웡타이신(Wong Tai Sin) 지구에 설치된 중국과 홍콩 국기에 조명을 설치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7월 1일 홍콩 주권 반환 25주년 기념식을 앞두고 홍콩 근로자가 웡타이신(Wong Tai Sin) 지구에 설치된 중국과 홍콩 국기에 조명을 설치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시 주석의 홍콩 방문일정이 불분명한 가운데 홍콩은 주권 반환 25주년 기념식 개최와 시 주석 맞이에 분주하다. 성도일보에 따르면 홍콩 정부의 현·차기 주요 관료들은 코로나19 감염을 피하고자 사무실과 자택만 오가는 폐쇄루프 생활을 했고, 이날부터는 호텔에서의 격리생활을 시작했다.

SCMP는 "캐리 람 현 행정장관과 리자치오(존 행정장관 중국명) 신임 행정장관 등 기념식 관련 약 1000명이 시 주석의 홍콩 도착을 대비해 (코로나19 감염 예방) 격리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 경찰들은 안전 확보를 위해 이날부터 근무형태를 3교대에서 2교대로 변경해 근무시간을 하루 8시간에서 12시간으로 늘렸다.

한편 만약 시 주석이 코로나19 확산세를 이유로 홍콩 방문을 취소하게 되면 이는 홍콩 새 행정부 취임식에 중국 국가주석이 처음으로 참석하지 않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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