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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도 없는데 이젠 전기요금까지…올여름이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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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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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2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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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치솟는 물가에 가계와 자영업자 등 서민들의 경제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7월부터 가스요금이 또 한 번 오른다. 오는 10월엔 전기요금까지 동반 인상이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7월부터 민수용(주택용·일반용) 가스요금의 원료비 정산단가가 메가줄(MJ) 당 1.90원으로 기존보다 0.67원이 더 오른다. 이에 1일부터 주택용 요금은 8.4%, 영업용 요금은 8.7~9.4% 인상된다. 가스요금뿐만 아니라 내달에는 전기요금도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당장 한국전력공사는 오는 20일께 3분기(7~9월) 전기요금 인상 여부를 발할 예정인데 한전은 국제유가 급등세 속 더는 전기요금을 억누를 수 없다는 입장 아래 전기료 인상안을 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14일 서울의 한 다세대주택에 설치되어 있는 전기 계량기의 모습. 2022.6.14/뉴스1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치솟는 물가에 가계와 자영업자 등 서민들의 경제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7월부터 가스요금이 또 한 번 오른다. 오는 10월엔 전기요금까지 동반 인상이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7월부터 민수용(주택용·일반용) 가스요금의 원료비 정산단가가 메가줄(MJ) 당 1.90원으로 기존보다 0.67원이 더 오른다. 이에 1일부터 주택용 요금은 8.4%, 영업용 요금은 8.7~9.4% 인상된다. 가스요금뿐만 아니라 내달에는 전기요금도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당장 한국전력공사는 오는 20일께 3분기(7~9월) 전기요금 인상 여부를 발할 예정인데 한전은 국제유가 급등세 속 더는 전기요금을 억누를 수 없다는 입장 아래 전기료 인상안을 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14일 서울의 한 다세대주택에 설치되어 있는 전기 계량기의 모습. 2022.6.14/뉴스1
다음달부터 전기요금이 인상되는 가운데 자영업자 사이에선 에어컨 요금 폭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치솟는 물가로 인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던 시민들도 한숨을 내쉬긴 마찬가지다. 이번 인상이 의료 분야 등 일상 곳곳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27일 한국전력은 오는 7~9월 전기요금에 적용하는 연료비 조정 단가를 킬로와트시(㎾h)당 0원에서 5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4인 가구의 월 평균 전기요금은 1535원 늘어날 전망이다.

연료비 조정 단가는 석유, 석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 구입에 쓴 비용에 맞춰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요금 항목이다. 산업용을 비롯한 용도별 전기요금 인상 폭 역시 ㎾h당 5원으로 동일하다.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사진=뉴시스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사진=뉴시스

전기요금 인상 소식에 자영업자들은 "올여름이 무섭다"고 입을 모은다.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 회원 A씨는 이날 '전기세 무섭네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아침 8시부터 밤 9시까지 에어컨을 매일 풀가동하는데 한 달에 전기요금이 얼마 정도 나올지 감도 안 온다"며 "손님도 없는데 하루종일 틀자니 너무 아깝다"고 했다. 이어 "지난달까진 얼마 안 나왔지만 이번달이 걱정"이라고 밝혔다.

또다른 회원 B씨도 "손님은 없는데 원가는 계속 오르고 이제 전기세까지 오른다"며 "이 더운 여름에 에어컨을 안 틀 수도 없고 정말 여러모로 힘들다"고 토로했다.

가족이 함께 마트를 운영하고 있다는 다음카페 회원 C씨는 "냉장고, 조명, 포스기, 컴퓨터, 에어컨 등 때문에 지금도 전기요금이 400씩 나온다"며 "전기요금이 오르면 판매 가격도 인상할 수밖에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했다. 이어 "500원짜리 아이스크림을 2000원에 팔아야 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3분기 전기요금 연료비 조정단가를 발표하는 27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오피스텔에서 시민이 전기계량기를 살펴보고 있다. 2022.06.27.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3분기 전기요금 연료비 조정단가를 발표하는 27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오피스텔에서 시민이 전기계량기를 살펴보고 있다. 2022.06.27. scchoo@newsis.com

자취하는 사회 초년생, 가정주부 등 시민들도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

2030 여초 커뮤니티 회원 D씨는 "물가가 너무 올라서 요즘은 친구들 만나기도 꺼려지는데 전기, 가스 요금도 오른다더라"라며 "앞으로는 밥도 최대한 혼자 해먹어야겠다"고 했다.

또다른 여초 커뮤니티 회원 E씨는 이날 '집에 태양열을 달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E씨는 "태양열 전기를 쓰면 전기요금이 적게 나온다고 해서 아빠가 고민하고 있다"며 "집이 촌에 있어서 지원 사업 신청이 가능한데 태양열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있느냐"고 질문했다.

한 맘카페 회원은 "전기요금이 4개월 만에 또 오른다고 하는데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말이 정말 피부에 와닿는다"고 토로했다.

일부 시민들 사이에선 전기요금 인상이 도미노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누리꾼은 "비행기, 기차, 마트, 병원, 가정 등 전기가 안 쓰이는 곳이 없는데 전기요금이 오르면 진짜 모든 분야에서 다 영향을 받을 것 같다"고 했다. 또다른 누리꾼도 "중환자실 같은 데선 전기가 없으면 연명 치료도 못한다"며 "MRI, CT 등 검사 기구들도 전기를 엄청 먹을 텐데 전기요금 인상이 의료요금에도 영향을 줄 것 같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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