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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급등은 경제위기?…이번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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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안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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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28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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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외환·금융위기때 1300원 넘어 우려↑
전세계 공통 현상에 달러화 가치 자체도 높아
CDS프리미엄 낮은 수준, 외환보유액도 넉넉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35.32 포인트(1.49%) 상승한 2401.92를, 원·달러 환율은 11.7원 하락한 1286.5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에서 벗어난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오른 데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022.6.27/뉴스1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35.32 포인트(1.49%) 상승한 2401.92를, 원·달러 환율은 11.7원 하락한 1286.5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에서 벗어난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오른 데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022.6.27/뉴스1
최근 원/달러 환율이 약 13년 만에 처음 1300원을 넘어서면서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 경제위기 상황에서 주로 나타났던 환율이란 점에서다.

그러나 최근 환율 급등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적인 강달러에 따른 현상이란 점에서 환율만을 놓고 경제위기론을 제기하는 건 무리라는 지적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23일 전거래일 대비 4.5원(0.35%) 오른 1301.8원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넘은 것은 2009년 7월13일(1315원) 이후 처음이다. 이틀 뒤 원/달러 환율은 다시 1300원선 아래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1200원대 후반에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27일 오후 1시49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15.4원 하락한 1282.85원에 거래 중이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넘은 것은 외환위기(1997년), 닷컴버블 붕괴(2001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뿐이다.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상승(원화가치 하락)이 과거 위기상황에서 한국 경제의 어려움을 보여주는 지표 역할을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환율 급등은 우려할 만하다. 국제유가 등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의 급등 때문이긴 하지만 무역적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걱정거리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과거 위기상황과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은 다르다고 설명했다. 우선 최근에는 미 달러화를 제외한 대부분의 통화 가치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연초대비 주요 통화가치 변화율은 지난 23일 기준으로 한국 원화(-9.4%), 일본 엔화(-17.3%), 영국 파운드화(-9.4%) 유로화(-7.4%), 스위스 프랑(-5.3%), 호주 달러(-5%), 캐나다 달러(-2.8%) 모두 하락했다. 한국 원화의 가치가 연저점(원/달러 환율 1301.8원)을 기록한 날 기준으로도 주요국과 가치하락 수준이 비슷하다.

달러화 가치 자체도 과거 위기 때와 비교하면 높아졌다. 달러화 지수(DXY)는 24일에는 103.9를 기록했다. 반면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넘었던 2009년 7월13일에는 달러화 지수가 80.1이었다.

달러화 지수는 유로와 엔, 파운드 등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다. 2009년 7월과 비교하면 현재 달러화 가치가 30% 가까이 오른 상황이라는 뜻이다. 최근 환율 상승이 국내 통화 가치가 떨어지기 보다는 미 달러화의 가치가 올랐기 때문이란 얘기다.

국가의 신용위험을 보여주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도 최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금융위기 때와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평채(5년물 기준) CDS프리미엄은 지난달 44bp(1bp=0.01%포인트)를 기록했다. 2009년말 CDS 프리미엄이 85bp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금융위기 때인 2008년말에는 CDS프리미엄이 319bp를 기록하기도 했다.

외환보유액도 4000억달러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말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477억1000만달러(약 582조원)다. 4월말 대비 15억9000만달러 줄어들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으나 부족하지는 않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위기상황에서는 경기침체와 신용리크스가 동반되는게 보통이나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며 "외환보유액이 적지 않고, 무역수지가 적자지만 수출은 증가하고 있다"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출연한 KBS 대담 프로에서 "달러화 강세로 다른 주요국 통화가치도 내려가고 있어 위기 징후로 볼 수 없다"며 "쏠림현상이 심해지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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