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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窓]미래의 BTS는 뉴욕에서 NFT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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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7.0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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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O칼럼] 황병선 빅뱅엔젤스 대표

황병선 빅뱅엔젤스 대표
황병선 빅뱅엔젤스 대표
지난달 20일부터 3일 간 뉴욕 맨하튼 타임스퀘어의 대형 옥외광고판에는 낯선 광고가 올랐다. 1장만 보유해도 연예인 대우를 받는다는 형형색색의 원숭이 이미지 등 다양한 분야의 NFT(대체불가토큰)에 대한 광고였다.

2018년 시작돼 올해로 4회차를 맞는 'NFT.NYC'는 'NFT의 우드스탁'이라고 불린다. 타임스퀘어 중심에 위치한 메리어트 마르퀴스 호텔 7개층에서 약 1500여명의 창작자 발표와 구인·구직이 진행됐고, 1만5000명의 관람객이 전세계 각지에서 몰려들었다.

가장 성공한 NFT 프로젝트로 알려진 BAYC도 올해 NFT 보유자만을 위한 행사를 맨해튼 부두에서 4일간 진행했다. 행사에는 미국 유명 연예인인 에이미 슈머, 빌 베이비, 팀 발랜드 등이 참가했다.

주목할 점은 2022년 6월 현재 가상자산과 NFT 시장이 올초 대비 70% 이상 하락했음에도 이와 같은 행사가 성황리에 진행됐다는 것이다. 2021년 혜성같이 나타난 NFT 시장의 거품이 이제 빠지고 있다고 많은 이들이 비판하는 지금 말이다.

이번 행사에는 200명 이상의 한국 웹3, NFT 창업자와 창작자도 참여해 NFT 기반의 새로운 형태의 음악, 게임, 아트 프로젝트를 전세계에 소개했다. 이들은 왜 머나먼 미국 뉴욕까지 와야 했을까. 한국에서는 혁신적인 도전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최근 금융투자업계에서 음악 스타트업 뮤직카우가 큰 이슈가 됐다. 뮤직카우는 100만명이 참여하는 저작권료 참여청구권 조각투자 중계 플랫폼이다. 부동산이나 주식 투자를 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젊은 세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하지만 뮤직카우에서 거래되는 저작권료 참여청구권은 금융당국에 의해서 투자계약증권으로 구분돼 올해 10월까지 제재 절차가 유예된 상태이다. 이로써 한국에서는 음악 분야에 NFT를 접목하는 일이 쉽지 않아 보인다.

K팝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수출 상품이다. 방탄소년단(BTS)을 보자. 2018년 현대경제연구원의 'BTS의 경제적 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BTS의 연평균 생산유발효과는 4조1000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약 1조4000억원이다. BTS를 지탱하는 건 팬 커뮤니티다. 팬 클럽 '아미'의 트위터 팔로어는 약 2900만명, 유튜브 'BANGTAN TV' 채널 구독자는 약 3600만명에 달한다.

팬 커뮤니티는 지속적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 아티스트와 교감하기를 원한다. 음악을 구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아티스트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배포하며 팬 커뮤니티를 확장시킨다. 아티스트 브랜드를 키우는 동시에 이에 대한 소유 의식도 갖고 있다.

NFT가 음악 분야에 사용된다면 팬 커뮤니티를 위한 최적의 증명서가 될 수 있다. 어떤 종류의 증명서이든 NFT를 소유한 사람에게 그 가치를 보증해준다. 팬 커뮤니티의 소유 의식도 충족시킬 수 있다. 뮤직카우도 NFT를 접목했다면 성공적인 음악 NFT 플랫폼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

지난 20년을 돌이켜보면 한국은 늘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서비스를 전세계에서 최초로 선보인 것이 많았다. 싸이월드, 아프리카TV, 리니지 등이 제시했던 부분 유료화, 아이템 거래, 라이브 커머스는 전세계 최초의 혁신이었다.

기술은 늘 그렇지만 만든 사람은 상상도 하지 못한 창의적인 방법으로 사용된다. 스마트폰을 만든 제조사는 앱스토어에 있는 수백만개의 앱을 상상할 수 없었다. 만약 그들이 모든 앱의 비즈니스 모델을 감독했다면 지금의 혁신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엄청난 정책 변화가 아니다. 최소한 지금 전세계적인 경쟁과 혁신이 시작된 웹3, NFT, 메타버스 분야에서 세계 시장에 도전하는 창업자와 창작자의 뒷다리는 잡지 않아야 한다. 또한 이들의 혁신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VC)와 엑셀러레이터(AC, 창업기획자)에게 같은 규제의 시각으로 투자를 평가하지 않아야 한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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