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도 '야간 관람' 가능해진다…티켓 응모는 언제?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지난달 26일 오후 시민들이 청와대 본관 입장을 위해 길게 줄 서 있다./사진=뉴시스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이하 추진단)은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다음달 20일부터 8월1일까지 여름밤 정취를 느끼며 청와대 곳곳을 즐기는 '청와대, 한여름 밤의 산책' 행사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복궁, 덕수궁 등 인근 고궁처럼 청와대도 야간에 관람을 개방해달란 국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기획했다. 이에 따라 하루 2회씩 90분 간 야간조명이 켜진 본관, 관저 등 청와대 주요 시설물을 둘러볼 수 있다. 안전사고를 고려해 회당 인원은 50명으로 제한된다.

행사에 참여하는 관람객은 안내해설사가 들려주는 청와대에 얽힌 역사를 배우며 곳곳을 체험하게 된다. 정문으로 입장해 넓게 펼쳐진 대정원을 지나 본관에서 대통령 집무실 등 내부 시설을 관람한 뒤, 수궁터를 거쳐 대통령이 거주했던 관저에서 열리는 작은 음악회에 참석해 시원한 음료와 함께 휴식을 즐기게 된다.

이후 외국 귀빈 초청행사나 비공식회의 장소로 사용됐던 상춘재와 웅장한 반송이 기다리는 녹지원을 관람하게 된다. 특히 이번 야간 관람에선 창호 개방을 통해 조명을 밝힌 상춘재 내부 모습까지 눈에 담을 수 있다.

입장권은 6월28일 오전 10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1인당2매를 무료로 응모할 수 있다. 또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에 한해 전화로도 1인당 2매의 응모가 가능하다. 추진단은 7월14일 추첨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암표 거래 방지를 위해 행사 당일 현장에서 당첨내역과 함께 신분증 등 본인확인 받아야 한다.

추진단 측은 "새롭게 시도되는 '청와대, 한여름 밤의 산책'이 관람객들에게 청와대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 청와대가 품은 많은 이야기가 국민들에게 의미 있게 전달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