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외 마스크 의무 해제에도…10명 중 7명 "마스크 쓰겠다"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자료=롯데카드

코로나19(COVID-19) 엔데믹(풍토병화 된 감염병) 단계 진입에도 다수의 시민들은 여전히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겠다는 뜻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카드는 지난 5월27일부터 29일까지 개인 고객 40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2.1%는 실외 마스크 착용 여부에 대해 '쓴다'고 답했다.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72% 이상이 착용한다고 응답했다. 20대에서는 58.9%만 '쓴다'고 답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일부 업종에 적용된 영업제한 시간인 오후 10시 전에 '귀가한다'는 응답은 47.4%로 집계됐다. 특히 50대 이상에서는 '10시 전 귀가한다'는 응답이 57.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올해 해외여행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간다'와 '안 간다'의 비중이 49.8%와 50.2%로 팽팽히 맞섰다. 항공길이 차츰 열리고 있지만, 환율 상승과 비행기값 급등에 따른 여행 경비 부담 증가와 코로나19 감염 위험 등의 요인으로 여행을 미루는 이들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영화관 내 팝콘 취식 여부에 대해서는 60.2%가 '먹는다'고 답했다. 특히 60대 이상에서는 '안 먹는다'는 응답률이 54.9%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영화관 내 취식을 꺼리는 사람의 비율이 높았다.

앞으로도 '가능하면 재택근무를 하겠다'고 응답한 비중은 70%로 조사됐다. 전 연령대에서 '재택근무를 하겠다'는 응답이 '하지 않겠다'보다 약 33%P(포인트) 이상 더 높게 나타났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조치가 코로나19 확산 이후의 일상 회복에 미친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소비와 일상 변화를 보여주는 다양한 인사이트를 롯데카드의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협업 플랫폼 '데이터스'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