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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성 둔화" 일침 놓은 증권사 리포트…카카오뱅크 7%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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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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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2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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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성 둔화" 일침 놓은 증권사 리포트…카카오뱅크 7%대 급락
"상장 이후 성장성이 둔화됐다."

국내 대표 성장주인 카카오의 후광 효과로 무섭게 몸집을 불린 카카오뱅크 (23,450원 ▼600 -2.49%)에 대한 한 증권사의 평가다. 이 증권사는 카카오뱅크의 주가에 이미 기대감이 충분히 반영됐다며 투자의견으로 '비중 축소'를 제시했다. 사실상의 매도 신호에 카카오뱅크 주가는 8% 가까이 빠졌다.

29일 코스피 시장에서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 대비 2650원(-7.85%) 내린 3만1100원에 장을 마쳤다. 카카오뱅크는 장중 한때 3만650원까지 내려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DB금융투자가 카카오뱅크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 축소(Underperform)', 목표주가 2만4600원을 제시하자 카카오뱅크 주가가 급락했다. 증권사가 내놓는 투자의견의 90% 이상이 매수임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DB금융투자가 말한 카카오뱅크의 목표주가 2만4600원은 이날 종가보다도 21% 낮은 수준이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뱅크가 스스로 플랫폼주로서의 성격을 내세우지만 결국 본질은 규제를 받는 은행주라고 평가했다.

그는 카카오뱅크가 "성장 초기 단계를 지나며 대출 만기 연장 부담으로 성장률이 하락하고 있다"며 "성장률이 낮아져 하락한 자본효율성 때문에 기회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은행업의 속성상 철저한 내수 기반 산업이며 일정 규모 이상으로 성장하려면 많은 비즈니스 모델의 재설정이 필요하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며 "카카오뱅크가 강조하는 플랫폼 수익도 은행의 비이자이익과 큰 차별성이 없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의 성장성 둔화가 불가피해 보이는 한편 밸류에이션은 과분하게 부여받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자신이 밝힌 목표주가 2만4600원 역시 카카오뱅크의 2023년 예상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 32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9배라며 "현재 은행 업종 타깃 대비 5배 정도로 보수적이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은행들은 현 주가 수준에서 연 5% 이상의 배당수익률이 전망되는데 카카오뱅크의 경우 당분간 배당이 없어 기회비용도 생각해야 한다"며 "카카오뱅크의 밸류에이션은 은행들의 6배 이상으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충분히 반영됐다는 판단"이라고 더했다.

한편 카카오뱅크 주가는 지난해 8월 20일 장중 기록한 사상 최고치(9만4400원) 대비 67% 하락했다. 3분의 1토막 난 셈이다. 시가총액은 29조원 가까이 사라졌다.

특히 외국인이 카카오뱅크를 끊임없이 팔아치우고 있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외국인은 8900억원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260억원, 1440억원 순매수했다. 이날도 외국인은 300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410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기관은 120억원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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