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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반등했던데…" 中전기차 ETF도 이제 직접 살 수 있다 [차이나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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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현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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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7.03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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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차이 나는 중국을 불편부당한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사진=블룸버그
/사진=블룸버그
6월 폭락장에서 소리없이 상승한 상장지수펀드(ETF)가 있다. 국내 모 자산운용사가 출시한 '차이나전기차SOLACTIVE'다.

이 ETF는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과 상하이 봉쇄로 4월말 1만원대까지 급락했지만, 5월 이후 중국 전기차 관련주가 급등하며 지난 28일 1만8000원대를 터치하는 등 초강세를 보였다. 거래대금도 테마형 ETF 치고는 상당해서 2000억원을 넘은 날도 많다.

그런데 앞으로는 국내 투자자들이 국내 자산운용사가 출시한 중국ETF가 아니라 중국 자산운용사들이 만든 ETF에 직접 투자할 수 있게 된다.

다만 해외상장 ETF는 매매차익 중 250만원을 공제한 금액에 대해 22%의 양도소득세가 부과되며, 국내상장 해외ETF는 매매차익에 대해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되는 등 세제가 다른 점은 유의해야 할 대목이다.



후강퉁, 선강퉁을 거쳐 중국 ETF 시장 개방


지난달 28일 저녁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는 오는 4일(내일)부터 상장지수펀드(ETF)가 중국 상하이·선전거래소와 홍콩거래소 간 교차거래인 후강퉁과 선강퉁 거래 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중국 본토 증시 개방이 개별 종목에서 ETF까지 확대되면서 중국 증시 투자 옵션이 다양해지게 되는 셈인데, 중국 자본시장에도 적잖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중국 A주 본토 시장 개방에 있어서 가장 큰 이정표는 2014년 11월부터 시행된 중국 상하이거래소와 홍콩거래소간 교차거래인 후강퉁이다. 그전까지는 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QFII·Qualified Foreign Institutional Investor) 자격을 취득한 글로벌 금융기관만 중국 주식에 투자할 수 있었지만, 후강퉁 시행으로 개인 투자자도 중국 본토 A주 시장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중국 증시 시가총액 1위인 바이주업체 마오타이, 2위 공상은행, 3위 건설은행, 4위 차이나모바일 등 대형 국유기업은 주로 상하이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중국 금융당국은 대형주 위주인 상하이거래소를 먼저 개방해서 시장을 테스트한 다음, 2016년 12월에는 중소형주가 주로 상장된 선전거래소와 홍콩거래소간 교차거래인 선강퉁을 시행하며 개방 범위를 넓혔다.

2014년 11월 후강퉁과 2016년 12월 선강퉁 시행 이후, 지난 5월말까지 중국-홍콩간 교차거래를 통해 중국 증시로 유입된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금액은 1조6334억 위안(약 31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같은 기간 중국 투자자들이 홍콩거래소 상장종목을 순매수한 금액도 2조98억 위안(약 382조원)에 달했다. 중국 투자자들은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인터넷주식을 주로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빠르게 성장 중인 중국 ETF 시장


이번 ETF 시장 개방은 2016년 12월 선강퉁 시행 이후 거의 6년 만에 이뤄지는 대규모 시장개방이다. 특히 시장 개방대상이 개별종목에서 ETF로 확대된 게 특징이다. 중국 ETF 시장을 한번 살펴보자.

"꽤 반등했던데…" 中전기차 ETF도 이제 직접 살 수 있다 [차이나는 중국]
지난 4월 10일 중국 선전거래소가 발간한 'ETF업종발전 연도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중국 금융시장에서 거래되는 전체 ETF 수량은 629개, 전체 ETF 규모는 1조4046억 위안(약 267조원)에 달한다. 2012년 대비 ETF 수량은 약 15배, 규모는 약 10배 증가했으며 특히 2020년부터 성장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ETF는 펀드와 달리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서 일반 종목처럼 매매할 수 있고 수수료도 저렴하기 때문에 중국에서도 갈수록 거래가 늘고 있다.

ETF 종류별로 보면 629개(지난해 말 기준) 상품 중 국내주식형 ETF가 520개로 82.7%를 차지했으며, 그 뒤로 해외주식형(52개), 통화(27개), 상품(15개), 채권(15개) 순이었다. ETF 시장이 중국 국내주식형 위주로 발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자산규모도 국내주식형 ETF가 9472억 위안(약 180조원)으로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



전기차, 희토류 등 83개 ETF가 외국인 투자자에게 개방


오는 4일부터 당장 거래가 가능한 ETF는 어떤 게 있을까? 일단 기준부터 살펴보자. 중국-홍콩간 교차거래에 포함되는 중국주식 ETF는 지난 6개월간 일평균 자산규모가 15억 위안(약 2850억원) 이상이어야 하며 편입종목은 후강퉁, 선강퉁 대상 종목 위주여야 한다.

"꽤 반등했던데…" 中전기차 ETF도 이제 직접 살 수 있다 [차이나는 중국]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할 수 있는 중국주식 ETF는 모두 83개이며 상하이거래소에 상장된 ETF가 53개, 선전거래소에 상장된 ETF가 30개다. 지난해 말 기준 520개의 국내주식형 ETF와 비교하면 개방되는 ETF 수량은 크게 적지만(83개), 개방 규모는 약 6000억 위안(약 114조원)으로 전체의 60%가 넘는다.

상하이거래소에 상장된 ETF는 주로 50 ETF, 180 ETF, 300 ETF 등 우량주 위주의 지수추종형이 많으며 금융, 증권, 비철금속 등 테마형 ETF도 일부 상장돼 있다. 참, 희토류는 전 세계적으로 매장량이 적고 중국 의존도가 높은데 이번에 개방되는 ETF 중에는 희토류 ETF도 있다.

요즘 중국에서 한참 인기를 끌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인공지능 등 첨단산업 ETF를 매수할 수 있는 곳은 선전거래소다. 중국 1위 전기차업체 BYD, 글로벌 최대 배터리업체 CATL 등 기술주가 주로 선전거래소에 상장돼 있기 때문에 기술테마 ETF도 선전거래소에서 많이 거래된다.

중국 ETF 시장이 개방되면 앞으로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인공지능 등 중국 첨단산업의 성장과실을 국내 투자자들도 함께 누리기가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뿐 아니라 중국도 투자 대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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