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MZ세대 '우르르'…폐업 직전 헬스장 3곳 1년 만에 살아난 비결

머니투데이
  • 류준영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VIEW 12,073
  • 2022.07.02 10:30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이주의 핫딜]그룹 운동 플랫폼 '버핏 서울' 최근 31억 원 후속 투자 유치

[편집자주] 벤처·스타트업 투자흐름을 쫓아가면 미래산업과 기업들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한 주간 발생한 벤처·스타트업 투자건수 중 가장 주목받은 사례를 집중 분석합니다.
/사진=버핏서울
/사진=버핏서울
올해 들어 코로나19(COVID-19) 엔데믹(풍토병화) 상황에 본격 접어들면서 실내운동시설이 속속 재개관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그룹 운동 플랫폼 '버핏 서울'이 최근 피트니스센터 업주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해 적자를 내던 서울 도곡, 역삼, 양재 대형 피트니스센터 3곳을 인수한 뒤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다. 버핏서울 관계자는 "코로나 때 영업적자가 월 1000만~2000만원에 가깝던 센터에서 지금은 3000만~5000만원 정도의 영업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 BM(사업모델)의 성장 가능성을 증명해낸 것"이라고 말했다.

버핏서울은 이런 여세를 몰아 연내 4곳의 피트니스 센터를 추가 매입키로 하고 가맹점 사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31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도 최근 따냈다. 버핏서울은 어떻게 다 쓰러져가는 헬스장·피트니스센터를 회생시켰을까. 또 VC(벤처캐피털)들은 버피서울의 어떤 비전을 보고 투자한 것일까.

버핏서울이 직접 운영하는 대형 피트니스 센터엔 요가, 필라테스, 골프 등 유명 그룹 수업 운영사들이 방마다 입점해 있다/사진=버핏서울
버핏서울이 직접 운영하는 대형 피트니스 센터엔 요가, 필라테스, 골프 등 유명 그룹 수업 운영사들이 방마다 입점해 있다/사진=버핏서울


컴투스 계열 VC 크릿벤처스 참여 눈길


버핏서울에 따르면 이번 투자엔 기존 투자자인 BA파트너스가 후속 투자를 했고, 컴투스 계열 벤처캐피탈 크릿벤처스와 보광창업투자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특히 크릿벤처스는 지난달 결성한 '영프론트원 크릿 메타버스 펀드'를 통해 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 새로운 웹 기반 사업에 집중 투자하는 크릿벤처스의 참여가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이를 포함한 누적 투자유치액은 총 76억원이다.

실탄을 조달하면서 피트니스 라운지 확대, 자체 개발한 스마트 로잉머신의 고도화를 통한 개인 맞춤형 홈 트레이닝 시장 공략 등 스케일업에 탄력을 낼 수 있게 됐다.


버핏서울은 어떤 회사?


헬스장·피트니스센터는 골목골목마다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무한경쟁으로 치닫고 있다. 출혈경쟁으로 영업 마진은 영 신통치 않다는 얘기가 종종 들린다. 이런 가운데 버핏 서울은 각기 다른 유형의 스포츠 전문가가 다양한 그룹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형태로 기존 업체와 차별화했다.

개인 트레이너가 입점한 형태의 오프라인 공간을 운영 중이다. 버핏 서울이 직접 운영하는 대형 피트니스 센터엔 요가, 필라테스, 골프 등 유명 그룹 수업 운영사들이 방마다 입점했다. 이밖에 개인 운동 취향·목표에 따른 운동 매칭, 크레딧 기반의 결제, 2030세대를 중심으로 하는 커뮤니티 기반 온·오프라인 피트니스 클래스를 통한 고품질의 운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7년 설립된 버핏 서울의 첫 사업모델은 '버핏그라운드'라는 피트니스센터용 앱(애플리케이션) 개발·운영이었다. 시설 사업자와 제휴 형태로 그룹 운동 운영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이 앱을 통해 유치한 개인회원만 2만여명. 하지만 느슨한 제휴 형태는 고객들의 불만 사항을 모두 해결하기 어려웠다.

이에 버핏 서울은 온라인 솔루션에서 오프라인 피트니스센터 직영으로 사업모델을 틀었다. 이후 경영에 어려움을 겪던 피트니스센터 3곳을 인수,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직영 피트니스 운영 역량을 입증했다. 올 하반기엔 직영 피트니스센터를 광화문, 판교, 강남 2곳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공진규 버핏 서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투자금은 다양한 형태의 그룹운동 서비스 개발과 함께 오프라인 지점 출점 및 확장 등에 우선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버핏서울은 3만원짜리 회원비와 100만원대 개인 트레이닝(PT)으로 양극화된 비용 문제에서 차별화 전략을 찾았다고 한다. 공진규 COO는 "고가의 PT 프로그램보다 훨씬 저렴하면서 운동하고 싶다는 동기 부여를 지속적으로 불어넣을 수 있는 20만~30만원대 다양한 그룹 운동을 한곳에 모아 놓았던 게 주효했다"며 "단체 요가, 필라테스, 복싱, 골프 등 내가 평소에 하고 싶은 운동을 골라하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룹 운동 플랫폼을 지향하는만큼 앞으로도 새롭게 유행하는 스포츠 종목을 빠르게 입점시켜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핏 그라운드/사진=버핏서울
버핏 그라운드/사진=버핏서울


디지털헬스케어 온라인 新시장 진출 박차


버핏 서울은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오프라인 피트니스센터 지점 확장과 더불어 온라인 신사업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먼저, 온라인 솔루션 '버핏그라운드'를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직영점에 이어 가맹점에 버핏 서울 프로그램을 이식, 매출 증대 및 브랜드 인지도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 로잉머신/사진=버핏서울
스마트 로잉머신/사진=버핏서울
자체 개발한 '스마트 로잉머신'도 내놓는다. 지난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4시간 만에 1억원어치를 완판시킨 제품이다. 게임 콘텐츠를 탑재한 운동 기기로 홈 트레이닝 시장을 겨냥했다.

공진규 COO는 "집에서도 새로운 운동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이번 투자금의 일부를 스마트 로잉머신 고도화 R&D(연구·개발) 비용으로 쓸 계획"이라면서 "추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KT와 이동통신그룹, 삼성·LG전자, 네이버 등 IT기업들이 신사업으로 점찍은 분야로 향후 이들과의 협업모델을 만들고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2025년 5080억 달러(약 600조20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버핏 서울은 서울대학교 체육교육학 및 경영학을 전공한 후 10년 이상 체대 입시교육기관을 운영한 장민우 대표가 이끌고 있다. 장 대표는 "앞으로 고객의 피트니스 활동 데이터에 보상 시스템도 적용하는 등 온라인 서비스를 꾸준히 고도화하며, 온·오프라인 통합 피트니스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민우 버핏서울 대표/사진=버핏서울
장민우 버핏서울 대표/사진=버핏서울



비효율 피트니스 시장에 파괴적 혁신 기대


이번 투자를 주도한 크릿벤처스의 이종혁 이사는 "버핏서울은 시설 사업자와 강사, 고객 등 3자를 연결하는 오프라인 피트니스 플랫폼을 구축해 기존 피트니스 산업에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며 "디바이스 공급을 통한 홈트레이닝 온라인 플랫폼과 오프라인 피트니스 플랫폼을 연계해 온·오프라인 통합 피트니스 플랫폼으로 성장하려는 비전을 갖고 있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BA파트너스 측은 "버핏서울은 비효율이 존재하는 피트니스 시장을 파괴적으로 혁신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한 업체"라며 "개인의 취향을 중시하는 MZ세대들의 요구에 부합하면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시하는 직장인의 여가시간 활용 욕구를 충족시키는 등 차별화된 경영전략으로 피트니스 산업 전반의 수준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관련기사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코스피·코스닥 연중 최저..하이닉스·카카오는 13거래일 만에↑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그린 비즈니스 위크 사전등록하면 무료관람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